"문어발식 멀티탭 안돼"···폭염에 에어컨 화재 '주의보'

심현욱 기자 2025. 7. 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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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 387건···79% 전기적 요인
울산서도 아파트 실외기 화재 '아찔'
실외기 주변 가연성 금물·정기 점검을
울산지역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7일 남구의 한 건물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뜨거운 바람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최지원 기자

울산에 9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현재까지 울산에서 에어컨 관련 화재가 총 1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울산을 비롯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에어컨 관련 화재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달 2일에는 부산에서 에어컨 주변 멀티탭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어린 자매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앞서 1일에는 울산 중구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발생해 집 안으로 불이 번져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뻔하기도 했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실외기 화재 조사 결과 실내기 전선다발에서 심하게 탄 흔적을 발견해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에어컨 보급률은 2023년 기준 98%에 달하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에어컨 화재는 △2022년 273건 △2023년 293건 △2024년 387건으로 소폭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에어컨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79%를 차지했으며, 부주의 7% 등이 뒤따랐다.

울산소방본부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있으면 화재 시 연소가 빨리 진행 될 수 있으니 주변을 정리해 공간을 분리하는 게 좋다"라며 "화재 예방을 위해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을 금지하고, 주기적인 에어컨 점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지역 폭염특보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9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도 폭염특보 발효 이후 총 6일 나타났다.

지난해 울산지역의 폭염일수는 6월에서 9월까지 총 23일로 기록됐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