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게 돈 많은' 사람, 어떻게 생각하나...나라마다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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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부(excessive wealth)'는 종종 비도덕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은 이런 부유함에 대해 치우친 편견이 없었지만, 더 평등하고 부유한 사회의 구성원일수록 돈이 너무 많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는 전 세계 대다수 사람들이 공유하는 '경제적 불평등이 잘못됐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극단적인 부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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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부(excessive wealth)'는 종종 비도덕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은 이런 부유함에 대해 치우친 편견이 없었지만, 더 평등하고 부유한 사회의 구성원일수록 돈이 너무 많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국 애머스트 매사추세츠대 모하마드 아타리 교수팀은 미국립과학원 학술지 PNAS 넥서스(Nexus)에서 20개국 4천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과도한 부에 대한 도덕성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도한 부에 대한 평균적 응답은 '전혀 잘못되지 않음'(not wrong at all)과 '어느 정도 잘못됨'(moderately wrong) 사이였다. 다만 국내총생산(GDP)이 높은 국가일수록, 사회 평등이 높은 국가일수록 이를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컸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8명의 재산은 하위 50% 인구의 재산을 합친 규모와 맞먹는다.
연구팀은 이런 극단적 부에 대해 두 가지 뚜렷한 도덕적 반대가 있다고 진단했다. 하나는 전 세계 대다수 사람들이 공유하는 '경제적 불평등이 잘못됐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극단적인 부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세계 20개국의 성별, 교육 수준, 연령 등 인구 통계를 반영해 200여명씩 4천351명의 표본을 모집, "돈이 너무 많은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인가?'라고 물었다.
그 결과 GDP가 높은 국가는 GDP가 낮은 국가에 비해 과도한 부에 대한 도덕적 반대 경향이 강했고, 사회 평등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불평등한 국가보다 반대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부유한 국가일수록, 그리고 사회 평등도가 높을수록 과도한 부로 인한 해악이 더 잘 보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적 가치관 등에 따라서는 권위나 개인의 노력·능력에 대한 보상을 중시하는 사람, 그리고 정치적으로 우파 성향인 사람이 과도한 부를 비난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에서 과도한 부에 대한 도덕적 반대가 예외적으로 높은 것을 제외하면, 스위스, 아일랜드, 벨기에 등 GDP와 평등 수준이 높은 유럽 국가에서 과도한 부에 대한 도덕적 반대가 가장 강했다.
반면에 페루, 아르헨티나,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콜롬비아, 케냐 등 GDP와 평등 수준이 낮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사람들은 과도한 부에 대해 도덕적 반대가 가장 약했다.
이후 미국에서 진행된 후속 연구에서는 과도한 부에 대한 도덕적 비난이 평등 및 순결과 관련된 가치, 그리고 젊은 연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과도한 부로 인한 무한한 자기 탐닉 가능성이 개인을 타락하게 하고, 정신적 순결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과도한 부에 대한 도덕적 비난이 단순히 '해악'이나 '정의'로만 설명되지 않으며, 개인의 도덕적 직관과 문화적 환경이 경제적 불평등과는 별개로 과도한 부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형성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어 "많은 사람에게 과도한 부 소유는 과잉이 지닌 타락적 속성 때문에 혐오스럽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며 "'더럽게 돈 많은'(filthy rich)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미국식 은유를 넘어 심리적 진실을 담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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