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맑은 윗물이 되기 위하여

김동구 2025. 7. 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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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부패인식지수 국가청렴도(CPI)는 2022년 63점, 세계 31위에서 2024년 64점, 30위로 점진적으로 개선됐으나 정작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일반국민, 기업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도 부패인식도 조사'에서는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라는 응답이 2022년의 54.4%에서 57.1%로 증가해 국민 인식과 국제사회 지수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민 정서가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중요시하고 있는 바, 공직자 개인의 일탈과 비위 행위가 곧 기관 전체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므로 다른 어느 때보다 더 공공기관 직원들의 엄중한 윤리의식이 촉구되는 시점이다.

'부패'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은 단순히 '금품을 받고 혜택을 주는 것'이었으나, 요즘에는 직권 남용, 사적인 이익 추구, 부적정한 민원 처리와 소극 행정 등도 부패라는 인식이 강화됐고, '청렴함'은 곧 '공정함'과 같은 의미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직업능력개발과 국가기술자격시험 등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우리 공단의 핵심 가치에도 '청렴'이 포함돼 있다. 공단은 공정, 투명, 원칙준수의 세 가지 청렴 DNA를 내재화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공단은 민원인 등 외부 고객 뿐만 아니라 공단에서 근무하는 1천800여 명의 직원들도 고객으로 인식하며 자체 청렴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말처럼 상임감사와 기관장을 중심으로 한 반부패 청렴 정책을 추진하고, 고위직을 대상으로 부패 사례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우리 공단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HRD 청렴기관 실현 및 청렴체감도 2등급 달성을 목표로 '2025년 HRDK 청렴체감도 향상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청렴체감도 향상 추진과제를 선정해 CEO 및 고위직이 솔선수범하는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소통채널·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5년 자체 청렴체감도 조사'를 실시해 공단의 청렴수준 및 부패취약 원인을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개선사항을 발굴·추진하는 등 공단의 종합청렴도 향상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우리 공단에서는 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시키고 직원들과 함께 공단의 청렴도를 저해할 수 있는 위험성을 예방하고자 전 직급에 대해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신규 직원 및 신규 관리자를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필수로 실시해 직급별 역할에 요구되는 공직자의 자세를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은 결국 MZ세대 직원들과 우리 중장년 직원들의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결과로도 이어지리라 생각된다.

이렇게 우리 공단 모든 임직원들이 세수봉직(洗手奉職)의 마음가짐으로 상급자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직원의 말을 경청하고, 직원은 국민의 말을 경청하고 받아들일 때, 위아래 할 것 없이 맑고 깨끗한 1급수와 같은 기관이 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동구 한국산업인력공단 인천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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