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무기화' 명암…환경 파괴·유해 물질 노출
[앵커]
전 세계 정제 희토류의 90%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죠.
방위산업과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환경파괴와 유해 물질 노출 등 감수해야 하는 부담도 적지않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희토류의 80%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네이멍구 바오터우시.
동서폭이 16㎞, 남북의 길이가 3㎞ 달하는 최대 광산도 이곳에 있습니다.
1990년대 중국 개혁·개방의 물결을 타고 본격 개발됐는데, 바오타오시의 1인당 GDP는 16만 5천 위안, 3,100만 원 수준으로 중국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환경규제 없이 희토류가 생산되다 보니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독성·방사성 폐기물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납과 카드뮴을 비롯해 방사성 토륨 등이 지하수를 타고 강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천잔헝/중국 희토류협회 사무차장> "이 토륨은 물과 함께 땅속으로 들어간 다음 천천히 먼 곳으로 퍼져 나가고, 건조할 경우 바람과 모래 먼지와 함께 도시나 시골 곳곳에 퍼져 방사능 오염으로 이어집니다."
희토류 입자가 몸에 쌓이면 신경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임신 중 태아에는 신경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0~2010년 바오터우시 인근 마을에는 골격계 질환과 유행성 암 환자가 잇따랐는데, 최근 뉴욕타임스는 200만 명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후난 광산 노동자> "지금까지 스스로 생활하기 어렵고, 자유를 잃은 사람이에요. 조금밖에 못 먹고, 몸을 움직일 수 없어요, 지금은 일어설 수도 없어요."
중국 정부는 10여 년 전부터 막대한 예산을 들여 광산 주변 주거지역을 옮기고, 콘크리트 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환경오염 정화에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의 통제에도 전역에서 우후죽순처럼 번지고 있는 무분별한 개발은 지역주민의 건강과 삶을 희생시키며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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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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