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배우자 스톡옵션 재산신고 누락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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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배우자가 바이오업체에서 감사로 일하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1만주를 받았으나 강 후보자가 이를 재산신고에 누락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나아가 강 후보자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동안 배우자가 바이오업체에 근무하고 또 다른 바이오업체의 주식을 보유한 것도 이해상충 의혹을 낳고 있다.
ㄱ씨의 감사 재직 기간과 ㄷ사 주식 보유 기간 동안 강 후보자는 바이오산업 규제 기능을 갖고 있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줄곧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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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리심사자문위 직무관련성 심사 통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배우자가 바이오업체에서 감사로 일하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1만주를 받았으나 강 후보자가 이를 재산신고에 누락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나아가 강 후보자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동안 배우자가 바이오업체에 근무하고 또 다른 바이오업체의 주식을 보유한 것도 이해상충 의혹을 낳고 있다.
7일 관보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강 후보자 배우자인 ㄱ씨(변호사)는 2020년 4월부터 2024년 7월까지 ㄴ사의 감사로 일했다. 이 회사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소재를 개발·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연 매출 10억원에 직원 수가 60명 안팎인 중소기업이다. ㄱ씨가 스톡옵션 1만주를 받은 건 2022년 3월이다. 스톡옵션은 특정한 기간 내에 정해진 가격(행사가격)으로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권리로, 주식 보상의 일종이다. 다만 현재는 주가가 행사가격을 크게 밑돌아 사실상 휴지조각인 상태다.
ㄱ씨의 스톡옵션 보유 사실은 강 후보자의 국회의원 재산신고는 물론 장관 후보자 지명 뒤에 제출한 공직후보자 인사청문 자료에도 담기지 않았다. 스톡옵션 등 주식 보상도 재산신고 대상이다. 강 후보자 쪽은 여가부를 통해 “청문회에서 관련한 내용을 소명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백지신탁 신고 누락 의혹도 일고 있다. 강 후보자는 2022년 3월 ㄱ씨와 강 후보자 장녀가 암 신약 개발사인 ㄷ사의 주식 2242주(당시 가액 약 3270만원)를 보유한 사실을 재산신고하면서도 백지신탁 심사위원회에 별도로 심사를 요청하지 않았다. 가액이 3천만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할 땐 심사위원회의 직무관련성 판단을 받아야 한다. 다만 ㄱ씨와 장녀는 해당 주식을 2022년 8월에 전량 매각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 쪽은 “(2022년 초에 재산신고 뒤 3천만원 넘은 걸 알고) 국회 감사관실에 백지신탁 관련 문의를 했는데 그 시점에는 주가 하락으로 가치가 3천만원 이하가 돼 신고 의무가 없다고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해충돌 논란도 일고 있다. ㄴ사와 ㄷ사 모두 정부 정책과 규제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바이오업체다. ㄱ씨의 감사 재직 기간과 ㄷ사 주식 보유 기간 동안 강 후보자는 바이오산업 규제 기능을 갖고 있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줄곧 활동했다. 특히 강 후보자는 2023년 암 신약 개발업체를 지원하는 내용의 ‘암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강 후보자 쪽은 여가부를 통해 “남편이 감사로 일한 ㄴ사와 국회 상임위 활동 간 직무관련성이 없다는 심사 결과를 21·22대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받았다”고만 밝혔다. 조은희 의원(국민의힘)은 “강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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