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신진서·박정환 양강구도에 새로운 얼굴들 도전장

박주희 2025. 7. 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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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권위의 바둑 기전인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본선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기전 예선 최종 대국에서 나현 9단이 박경근 6단을 꺾고 본선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번 대회 본선은 시간누적방식(제한시간 1시간에 추가 30초) 도입으로 예년에 비해 제한시간이 줄긴 했지만, 전체 기전 중 비교적 제한시간이 긴 만큼 '장고파' 안 9단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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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일정 모두 마치고 본선 진출 16명 확정
'실력자' 김명훈 9단 첫 본선 진출 눈길
'반집의 승부사' 안조영 9단은 3년 만에 본선 복귀
최정 9단 꺾은 금지우 5단도 본선 첫 도전장
지난달 1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개막전 대국이 진행되고 있다. 홍인기 기자

국내 최고 권위의 바둑 기전인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본선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기전 예선 최종 대국에서 나현 9단이 박경근 6단을 꺾고 본선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로써 나현·김지석·김명훈·박민규·안조영·강승민(이상 9단)·문민종(8단)·심재익·한상조·박재근·이형진(이상 7단)· 금지우 5단 등 12명이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전기대회 시드를 받은 박정환·이지현 9단, 후원사 시드자인 신진서·김은지 9단과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나선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한국 랭킹 1·2위에 올라있는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다. 신 9단은 지난 대회 패자조 5회전에서 이지현 9단에게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역대 11명에게만 허락됐던 명인 타이틀을 두 번(제44기·제46기)이나 거머쥔 현존 최고 기사다. 올해 상반기에도 승률(85.37%) 다승(35승) 연승(25연승)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우승자 박 9단 역시 다승 2위(30승)로 여전히 막강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변상일·신민준·원성진 9단 등 전통의 강호들이 예선에서 떨어지면서 신 9단과 박 9단의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우승자 박정환 9단이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우승 대국을 복기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명인전 본선에 첫 출전하는 새 얼굴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김명훈 9단이다. 2014년 입단한 김 9단은 그간 한국랭킹 10위권에 꾸준히 들었던 실력자이지만, 유독 본 기전 본선과는 인연이 없다가 올해 명인 타이틀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예선에서 여자 랭킹 1위 최정 9단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한 금지우 5단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는 예선 결승에서 최 9단을 상대로 불리한 바둑을 두다 막판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박재근·이형진 9단도 첫 명인전에서 본인들의 기재를 얼마나 펼칠지 기대되는 기사들이다.

'반집의 승부사' 안조영 9단의 귀환도 눈에 띈다. 1979년생인 안 9단은 신예 기사들을 연파하며 본선에 합류했다. 제45기 대회 이후 3년 만의 본선 진출이다. 이번 대회 본선은 시간누적방식(제한시간 1시간에 추가 30초) 도입으로 예년에 비해 제한시간이 줄긴 했지만, 전체 기전 중 비교적 제한시간이 긴 만큼 '장고파' 안 9단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제48기 명인전 본선은 이달 21일 16강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4개월간 이어진다.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500만 원이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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