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국민 생선’ 고등어 한손 7천 원 코앞…1년 새 가격 35%↑

KBS 2025. 7. 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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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고등어', 이 노래 덕분일까요?

어머니의 사랑을 말할 때 떠오르는 음식, 고등어구이입니다.

고등어 주산지인 부산 경남 지역에서 불리는 또 다른 이름도 있죠.

[KBS '한국인의 밥상'/2022년 2월 : "옛날에 없던 시절에 뼈 사이에 요거 있잖아요. 요 부분을 고갈비라고 해요. 구우면 갈비처럼 맛있어요. 그래서 고갈비라고 합니다."]

노릇하게 구워 뼈 사이 살까지 알뜰하게 발라 먹던 고갈비.

밥 한 그릇쯤은 금세 뚝딱이죠.

값싸고 영양 많은 고등어는 오랫동안 서민들의 국민 생선이었습니다.

[류수영/배우/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지난해 2월 : "바다의 꽃등심이란 얘기도 있어요. 머리가 좋아지는 DHA가 많고요,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피를 맑게 하고 단백질도 풍부하고요."]

시원한 무 듬뿍 넣어 조려 먹고, 매콤새콤 묵은지 넣어 찌개로 즐기고, 파스타나 케밥 같은 서양식 요리에도 잘 어울리죠.

그 기름지면서도 담백한 맛의 정점은 단연 회입니다.

[김종민/가수/KBS '1박 2일'지난해 11월 : "(바다)향이 나. 인생 회다, 인생 회. 1등이야."]

이 맛있는 고등어 몸값이 요즘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난 4일 기준, 국산 염장 고등어 한 손의 소매가는 6,778원. 지난해보다 35% 넘게 올랐습니다.

평년과 비교하면 71%나 비싼데요.

'국민 생선'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고등어 가격이 뛰는 이유.

네, 눈치채셨을 겁니다.

바로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고수온 현상으로 생육 부진, 즉 고등어가 제대로 크지 못한 겁니다.

그런데, 잡히는 양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올해 고등어 생산량은 지난달까지 4만 4천여 톤. 평년보다 50% 이상 많은 수준인데요.

하지만, 크기가 작아 주로 수출용으로 돌리는 상황.

국내 시장에서 소비되는 상품성 좋은 고등어가 적다 보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밥상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노르웨이 등에서 들여오는 고등어 1만 톤에 대해 기존 10%인 관세를 0%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수입 물량의 가격을 낮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인데요.

단기 처방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우리 어업의 미래겠죠.

생태계와 산업 구조를 바꾸는 기후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 대응이 절실합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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