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수박 똑똑하게 사는 법…"브릭스 표시 확인을"
11브릭스 이상 당도 확인 필수
"1, 2인 가구엔 5, 6㎏가 적당"

불볕더위가 시작되면 여름철 대표 농산물인 수박의 인기 또한 뜨거워진다.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은 수분함량이 94.5%나 돼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 필수 먹거리로 꼽힌다.
특히 당질도 많이 함유돼 있는데, 과당과 포도당이 대부분을 차지해 무더운 계절 갈증을 풀어주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이처럼 여름철 필수 먹거리인 수박은 어디서 구매해야 가장 저렴할까.
이에 본보 취재진이 지역 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동네 마트 등 각 유통 플랫폼을 돌아다니며 가격을 비교해 봤다.
7일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 내 청과가게. 제철을 맞아 달콤한 향을 머금은 자두와 참외, 복숭아 등 다양한 과일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수박이었다.
짙은 녹색 배경으로 선명한 검은 줄무늬는 진열된 수박이 얼마나 잘 익었는지를 충분히 짐작케 했다.
크기가 제각각인 만큼 가격 또한 다양했다.
1~2인 가구가 먹기 좋은 5~6㎏짜리 수박은 1만7천~1만9천원, 7~8㎏는 2만5천원, 그 이상은 2만 9천원선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한 동네 마트에서도 수박은 단연 인기상품이었다.
3~4곳의 동네 마트를 둘러본 가운데 1만6천900원부터 3만원 선까지 선택의 폭이 넓었다. 고당도를 자랑하는 흑수박은 3만5천원 수준에 판매됐다.
대형마트에서도 과일 코너의 주요 상품은 수박이었다.
대부분 6~7㎏짜리 수박을 행사상품으로 판매 중이었다. 행사가 기준(7㎏ 이상) 홈플러스는 1만8천990원, 이마트는 1만7천940원, 롯데마트는 1만7천270원 수준이었다.
전통시장과 동네 마트, 대형마트의 가격 차이는 1~2천원 내외로,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실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비교 알뜰정보에 따르면 7일 수박 1통 가격은 전통시장 2만4천136원, 대형마트 2만2천813원으로 대형마트가 개당 1천323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통시장과 동네 마트와는 달리 대형마트에선 브릭스 표시로 차별화된 판매전략을 내세웠다.
즉, 브릭스 표시로 소비자에게 '당도'를 책임지고 판매하는 것이다.
1브릭스는 100g당 1g의 '당'을 포함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수박 대부분이 11브릭스 스티커가 부착됐다.
수박은 11~12브릭스 이상이 상품으로 분류되는데 스티커를 통해 당도가 높은 상품이라는 것을 보증하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수박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수박 이외에도 다양한 인기 먹거리의 가격 할인 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유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7일 기준 광주 지역 상품 수박 1개 소매가격은 2만5천31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2만603원)보다는 22.89% 올랐으며, 평년(1만9천806원) 대비 27.83% 오른 수준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