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명치통증…OOO 4년새 26%나 급증

박병탁 기자 2025. 7. 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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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시경 결과 이상소견이 없어 '체질 문제'라고 여겼다.

그러던 어느 날, 식사 후 명치 부근이 아프더니 오른쪽 윗배에서 시작된 통증이 등을 타고 어깨까지 번졌다.

김 교수는 "담석이 재발하지 않도록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 섭취는 피하고,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수술 후에는 담관, 간, 췌장 등 인접 장기의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소화 기능 변화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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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7만7988명…식습관 서구화 등 원인
담낭 절제가 최선…없어도 일상생활 문제없어
담석증 환자가 늘고 있어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 평소 소화불량을 자주 겪던 A씨. 위 내시경 결과 이상소견이 없어 ‘체질 문제’라고 여겼다. 그러던 어느 날, 식사 후 명치 부근이 아프더니 오른쪽 윗배에서 시작된 통증이 등을 타고 어깨까지 번졌다. 온몸에 식은땀이 흘러 급히 응급실로 향했던 A씨는 담석증 진단을 받았다.

담석증 환자가 최근 4년 새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건강보험 환자 통계상 담석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0년 21만9926명에서 지난해 27만7988명으로 4년새 26.4% 증가했다.

담석은 지방을 분해하는 체내 소화액인 담즙의 구성 성분에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한다. 담즙은 수분, 담즙산염, 빌리루빈, 콜레스테롤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요소 간에 불균형이 생기면 결정체가 생겨 담석이 만들어진다. 

김범수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교수는 “최근에는 서구화한 식습관과 비만 등의 영향으로 담즙 속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생기는 콜레스테롤성 담석 환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석이 담관을 막거나 담낭벽, 췌장 등을 자극하면 복통이나 황달, 발열 등 염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오른쪽 윗배의 쥐어짜는 통증과 압박감으로, 식사 후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정도에 따라 등과 어깨까지 확산하기도 하고, 상태가 악화하면 담낭 천공, 복막염,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담석은 재발 우려가 커 근본 원인이 되는 담낭을 절제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꼽힌다.

담낭을 없애더라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은 없다.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조절하는 담낭 기능이 사라져 지방 소화에 어려움이 생길 뿐, 간에서 분비된 담즙은 소장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담석이 재발하지 않도록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 섭취는 피하고,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수술 후에는 담관, 간, 췌장 등 인접 장기의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소화 기능 변화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움말=김범수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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