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공항 이전 TF 건의…평행선 달리는 수원-화성 '입장차'

김지호 기자 2025. 7. 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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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시장, 대통령 직속 '광주 군공항 이전 TF'에 수원 포함 건의
화성시 "당사자간 협의 없는 결정, 민주적 절차 아냐"
"정부 주도 해결" VS "당사자 간 협의 우선"
4일 이재준 수원시장(왼쪽 네 번째)과 수원지역 국회의원들이 당·정 정책간담회에서 대통령 직속 범정부 TF팀 구성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 = 경인방송]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정부 직속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한 가운데, 수원시가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도 함께 다뤄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10년이 넘도록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화성시는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진행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6월) 25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할 범정부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통령실 직속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소식에 수원시도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4일 수원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광주뿐 아니라 수원과 대구까지 포함하는 '범정부 군공항 이전 TF'로 확대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만 조장하는 군공항 이전 문제를 정부가 주도해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직접 나서는 안이 거론되자, 수원 시민사회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조철상/수원군공항 이전 시민협의회장: 잘될 것 같습니다. 또 시민들이 더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고요.]

하지만 정작 군공항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화성시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사전 협의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부에 건의하는 것은 민주적 절차에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상환/수원군공항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장: 민주적인 절차는 다 출장 갔으니까. 쇼 하는거죠.]

수원과 화성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정흥범/화성시의원: 저희 시하고는 어떤 협의나 이런 게 전혀 없이 일방적으로 지금 그러고 있는 거죠. 수원시하고 우리 시(화성시)하고 제3지대를 찾아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시장이 대통령 직속 범정부 군공항 이전 TF에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를 포함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지 사흘째, 현재까지 지자체 간 논의된 사항은 없습니다.

[수원시 관계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화성시랑 다시 만나서 논의하거나 협의한다는 계획은 아직 없으신가요?) 네 아직까지는 없어요.]

10년이 넘게 답보 상태에 놓여있는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두 지자체의 입장차가 정부 주도로 좁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경인방송 김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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