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탭, 정말 괜찮을까”…부산소방, 아파트 참사 잇단 뒤 재현실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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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과 이달 연이어 발생한 어린이 사망 아파트 화재의 공통점으로 지목된 '멀티탭 과열' 가능성에 대해, 부산소방당국이 직접 실험에 나선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안타까운 화재로 인해 멀티탭의 구조적 문제와 시민 사용 습관에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실험을 통해 누구나 멀티탭 사용이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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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승륜 기자
지난달과 이달 연이어 발생한 어린이 사망 아파트 화재의 공통점으로 지목된 ‘멀티탭 과열’ 가능성에 대해, 부산소방당국이 직접 실험에 나선다. 두 사건 모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재현 실험을 통해 멀티콘센트의 구조적 위험성과 시민의 안전 인식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연제구 고분로 훈련탑 전면에서 멀티콘센트 화재 재현 실험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실험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공동으로 진행되며, 언론에 공개한다.
이번 실험은 지난달 24일 부산진구 개금동 공동주택 화재(아동 2명 사망)와, 지난 2일 기장군 아파트 화재(아동 2명 사망)에서 공통적으로 지목된 ‘멀티콘센트 발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하는 자리다. 두 사고 모두 2구짜리 멀티탭이나 스탠드형 에어컨 전력 연결 방식이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국과수는 현재 전기적 요인을 중심으로 감식을 진행 중이다.
소방본부는 실험에서 3가지 조건을 검증한다. ‘문어발식’으로 불리는 과도한 멀티탭 연결이 실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정격용량을 초과한 멀티탭 사용 시 과전류(과부하) 상황이 발생하는지도 확인한다. 콘센트를 헐겁게 꽂거나, 전선이 꼬이거나 휘어진 상태에서 전기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실험에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T자형 멀티콘센트와 일반 멀티탭 등이 동원된다. 실제로 불꽃이나 발열, 연기 등이 관찰되는지를 확인하며, 실험 종료 후에는 브리핑과 언론 인터뷰가 이어진다. 각 언론사에는 실험 영상도 배포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안타까운 화재로 인해 멀티탭의 구조적 문제와 시민 사용 습관에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실험을 통해 누구나 멀티탭 사용이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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