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활용? '쌀 모자란' 일본, 벼농사 '이기작'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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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쌀을 1년에 2회 수확하는 '이기작(二期作)'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쌀 부족 사태와 더불어 일본의 온난화로 쌀 이기작의 필요성과 환경이 한꺼번에 조성됐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쌀의 '재생 이기작' 면적이 급증하는 추세다.
일본의 급격한 온난화도 쌀 이기작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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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쌀을 1년에 2회 수확하는 '이기작(二期作)'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쌀 부족 사태와 더불어 일본의 온난화로 쌀 이기작의 필요성과 환경이 한꺼번에 조성됐다. 1970년대부터 쌀 수확량을 점차 줄여왔던 일본에서는 약 50년 만의 태세전환이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쌀의 '재생 이기작' 면적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기작이란 1년에 같은 작물을 두 번 재배하는 것으로, 같은 해 2개의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이모작'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전통 이기작은 한 차례 쌀을 수확한 뒤 모내기부터 다시 했다. 재생 이기작은 4월에 모내기해 8월에 수확한 뒤 뿌리에서 30~40㎝를 남긴 채 벼를 베고, 여기에 추가로 비료를 공급하고 물을 대 10월에 새로운 벼 이삭을 수확하는 방식이다.
일본의 쌀 수확량은 1960년대 후반 1400만톤가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하다 정부의 수확량 조절로 작년에는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쌀농사를 짓는 농가의 숫자도 작년 기준 54만호로 5년 전 대비 30%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쌀 부족 현상으로 쌀값이 폭등하면서, 농가들은 저마다 증산에 나섰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6월 중순 쌀 5㎏의 평균 매장 가격은 3801엔으로 1년 전의 1.7배에 달했다. 일본 정부가 비축미를 풀면서 쌀값 안정화에 나섰음에도 여전히 예년보다는 비싼 편이다. 또 쌀 생산량을 늘리려 해도 재배 면적이나 일손을 단시간에 확보하기는 어려운 만큼, 이기작이 쌀 증산의 손쉬운 카드라는 평가다.
오키나와 나하시의 쌀 판매업자인 야마다 요시테츠는 닛케이에 "거래 요청은 많지만 팔 수 있는 쌀이 부족해 (이기작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도쿄 남부 치바현 가시와시에서 농사를 짓는 소메야 시게루는 "수확이 빠른 '후사코가네' 품종으로 8월에 첫 번째, 11월에 두 번째 쌀을 수확하면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급격한 온난화도 쌀 이기작을 부추기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일본 평균기온이 평년(1990~2020년)보다 2.34도 높아 통계를 시작한 189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일본 농업·식품산업기술 종합연합기구는 닛케이에 "올해 재생 이기작 면적은 전년의 2배 이상"이라며 "지금까지는 규슈 남부 등 한정된 지역에서만 가능했지만, 온난화로 최근에는 관동과 관서 지역까지 퍼진다"고 말했다.
2기작은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보편화돼 있지만, 최근에는 일본과 함께 중국에서도 식량주권 측면에서 관심이 높다. 두 번째로 수확하는 쌀의 품질이 첫 수확보다 떨어진다는 게 고질적 단점이지만, 최근 중국에서는 수확량이나 품질의 안정성 측면에서 연구가 활발하다는 평가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닛케이에 "향후 5년간 식료·농업·농촌 기본계획'의 생산 과제로서 이기작 실증 및 도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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