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8600만원·SK하이닉스 1700%, 삼성은…성과급에 드러난 희비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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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격차에 직원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파운드리와 메모리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TSMC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직원들에게 두둑한 보상을 지급한다.
SK하이닉스는 올 초 임직원에게 ▷PS 1000% ▷ 특별성과급 500% ▷자사주 30주를 지급했다.
TSMC와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 실적 기록에 대한 확실한 보상 체계로 임직원들의 사기를 더욱 북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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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대 보상에 직원들 ‘활짝’
실적 부진 삼성 임직원, 사기 저하 우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라인 내 전경 [삼성전자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7/ned/20250707170134629ybrs.jpg)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격차에 직원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파운드리와 메모리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TSMC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직원들에게 두둑한 보상을 지급한다. 반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는 옛 명성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과급에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꺾인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파운드리 1위 기업 대만 TSMC는 이달 초 지난해 실적에 대한 연간 성과급을 지급했다. 전직원(7만7000명)에게 지급된 총 보상금은 1405억9000만 대만달러(약 6조6200억원)다. 전년 대비 40% 급증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원 1인당 평균 8600만원이며, 숙련 엔지니어의 경우 2억원 이상을 지급받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초과이익분배금(PS)’ 성과급의 최대 지급 기준을 기존 1000%(연봉의 50%)에서 1700%(연봉의 85%)로 대폭 상향하는 안을 협의 중이다. 지난달 말 열린 임금교섭에서 사측이 먼저 이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PS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회사 실적과 개인 고과를 반영해 기본급의 최대 1000%(연봉의 50%)까지 연 1회 지급하는 제도다.
SK하이닉스는 올 초 임직원에게 ▷PS 1000% ▷ 특별성과급 500% ▷자사주 30주를 지급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한 보상 차원이었다. 신입사원 연봉이 6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세전 기준 4350만원을 받은 셈이다. 팀장급은 약 1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노조 측은 PS 초과분에 대한 새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기준이 상향되면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TSMC와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 실적 기록에 대한 확실한 보상 체계로 임직원들의 사기를 더욱 북돋고 있다.
TSMC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67%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약 136조원, 순이익은 40% 늘어난 약 55조원을 기록했다. AI 붐에 따른 빅테크 기업들의 밀려드는 주문에 새 공장도 빠른 속도로 건설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덕분에 올해 처음으로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쳤다. 1분기 7조44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수익성이 높은 HBM 시장에서 승기를 잡으며 1분기 영업이익률은 42%까지 치솟았다.
반면,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올 상반기 암울한 성과급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사내 공지로 반도체(DS)부문의 TAI(목표 달성 장려금) 지급률을 공지했다. 메모리 사업부는 기본급의 25%, 시스템LSI는 12.5%, 반도체연구소는 12.5%, 파운드리는 0%다.
지난해 상반기 메모리 사업부가 기본급의 75%, 파운드리는 37.5%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금융투자업계는 DS부문이 1조원 후반에서 2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D램 등 메모리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시스템반도체 사업의 적자가 분기마다 수조원대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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