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4구역 일부 조합원들 “현산 확정 공사비 약속 이행하라”

김용희 기자 2025. 7. 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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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일부 조합원들이 현대산업개발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행동에 나섰다.

추진단은 "20 21년 6월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현장 붕괴사고, 2022년 1월 화정아이파크 신축현장 붕괴사고가 일어나자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운암 주공3단지와 경기 안양 뉴타운맨션 삼호아파트 재건축과 광명11구역 등 전국적으로 시공사 선정이 해제됐다"며 "이에 다급해진 현산은 학동재개발 시공권을 지키기 위해 2022년 6월 전 조합원이 모인 학동 남광교회에서 '아이파크'보다 격을 올린 '노블시티' 조성을 공문서보다 더 확실한 대형 컬러판 화보로 전 조합원에게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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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4구역 재개발 빠른사업추진단’이 7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에이치디씨(HDC)현대산업개발을 상대로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비 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일부 조합원들이 현대산업개발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행동에 나섰다.

조합원 70여명이 꾸린 ‘학동 4구역 재개발 빠른사업추진단’(추진단) 70여명은 7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에이치디씨(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에게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추진단은 “20 21년 6월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현장 붕괴사고, 2022년 1월 화정아이파크 신축현장 붕괴사고가 일어나자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운암 주공3단지와 경기 안양 뉴타운맨션 삼호아파트 재건축과 광명11구역 등 전국적으로 시공사 선정이 해제됐다”며 “이에 다급해진 현산은 학동재개발 시공권을 지키기 위해 2022년 6월 전 조합원이 모인 학동 남광교회에서 ‘아이파크’보다 격을 올린 ‘노블시티’ 조성을 공문서보다 더 확실한 대형 컬러판 화보로 전 조합원에게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산은 ‘NO마진 공사비’(508만원), ‘NO부담 확정공사비’(추가 공사비 0원), 최첨단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 등 14개의 조건을 조합원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조합원들은 원자재 가격상승과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 따른 사업지연 등을 우려해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조건 제시 3년이 지난 현재 현산은 약속을 파기하며 국민과 조합원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추진단은 “현산은 국민과 조합원에게 한 약속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외면하면 현산 본사 앞 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학동4구역 붕괴 사고 1년 뒤인 2022년 6월 공청회에서 조합원 600여명에게 시공권 유지를 조건으로 1평(3.3㎡)당 공사비 508만5천원을 제시했다. ‘지질여건에 따른 공사비 변동 없음’ ‘실착공일 이후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 없음’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로에 따른 공사비 인상 없음’ 등 6가지 상황에서도 공사비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에 조합원들은 2022년 6월 총회에서 2023년 9월 첫 공사도급 계약서상 평당 405만원이었던 공사비를 508만5천원으로 올리는 안건을 가결했다. 조합과 현산은 이듬해 9월 공사비 변경 내용과 함께 ‘공사단가는 2022년 5월 산정 기준 금액으로, 공사비 산정기준일보부터 실착공일까지 소비자 물가지수와 건설공사비지수 산술평균을 적용하며 실 착공 이후에는 을(현산)은 갑(조합)에게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요구할 수 없다. 단 을의 귀책사유가 아닌 경우는 제외한다’는 조항을 넣어 1차 공사도급 변경계약서를 작성했다.

현산은 지난해 6월 조합에 공문을 보내 ‘대내외적인 불안정한 경제 상황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으로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공사비 상승을 전제로 한) 2차 도급 변경 협의가 있어야 착공이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현산은 평당 689만원, 평당 673만원을 순차적으로 제시했지만 조합쪽 공사비 협상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자 평당 620만원을 최종적으로 제시했다. 조합은 이사회와 대의원회 검토를 거쳐 조합원 총회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를 놓고 추진단은 “현산과 조합 임원들이 꼼수를 부려 공사비 증액을 시도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애초 현산은 책자에서 공사비 산정기준일(2022년 5월)부터 착공일까지 소비자 물가지수와 건설공사비 지수 산술 평균을 반영해 공사비를 조정하겠다고 했다”며 “현산은 두차례 과도한 공사비를 요구해 조합쪽은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혔다. 추진단이 주장하는 조합과 현산과의 유착관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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