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3개 마을 추가 점령”…휴전 대비 ‘여름 공세’ 나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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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부와 동부의 3개 마을을 새로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이 최근 축소된 가운데 러시아는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는 종전을 위해서는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뒤 점령한 동남부 4개 지역(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주 일부)을 우크라이나가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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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부와 동부의 3개 마을을 새로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이 최근 축소된 가운데 러시아는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7일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러시아 국방부 성명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이날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다치네를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산업·광산 지대인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의 마을을 차지했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진격을 막아내고 있다며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또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동부 도네츠크주의 피두브네와 북동부 하르키우주 소볼리우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피두브네는 우크라이나군의 도네츠크 지역 병참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 남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 전체를 장악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이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왔다. 소볼리우카 역시 수개월 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왔다.
러시아군은 지상군 진격 외에 공습·포격도 강화하고 있다. 7일 우크라이나군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러시아군이 드론 100여대로 공습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10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3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3명은 어린이였다. 러시아는 최근 7일간 우크라이나에 약 1270대의 드론을 보내고 39발의 미사일을 쐈다.
이를 두고 러시아군이 향후 휴전 성립에 대비해 여름 공세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휴전 이전에 최대한 점령지를 넓히려는 의도다. 러시아는 종전을 위해서는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뒤 점령한 동남부 4개 지역(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주 일부)을 우크라이나가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약 19%를 점령한 상태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최근 미국의 방공무기 지원 축소로 궁지에 몰렸다. 미 국방부는 미군의 무기 재고가 지나치게 줄고 있다며 이달 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PAC)-3 미사일,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 발사기 등의 공여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이 서방을 압도하고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5일 뉴욕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최근 역사에서 유례 없는 속도로 재건하고 있다. 나토 전체 1년 생산량의 3배에 이르는 탄약을 러시아는 3개월 만에 생산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북한, 중국, 이란 등과 협력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부당한 침략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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