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효과에 기업 시총 고공행진…'1조 클럽' 확 늘었다
SK하이닉스 시총 74조원↑…증가액 '1위'
시총 순위도 변동…두산에너빌리티 5위로 쑥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도 크게 늘었다. 올해 2분기 시총 ‘1조 클럽’에 새롭게 가입한 기업만 40곳이 넘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활황을 등에 업은 SK하이닉스의 경우 시총이 74조원 오르며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시총 1조 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2분기 284곳으로 집계됐다. 1분기 242곳과 비교하면 42곳 늘어났다. 시총 10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1분기 43곳에서 2분기 55곳으로 12곳 증가했다.
시총이 10조원 넘게 증가한 기업은 10곳으로, 이 중 SK하이닉스가 가장 많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시총은 212조5766억원으로, 1분기 138조8300억원 대비 73조7466억원 늘었다. HBM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AI 반도체 열풍에 올라탄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정부의 출범으로 원전, 조선, 방산 업계가 최대 수혜 업종으로 떠오르며 관련 기업들의 시총도 대거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해양·방산에 러브콜을 보내는가 하면, 동맹국인 한국 조선소 위주로 발주량을 늘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해당 업계는 관세 전쟁에서도 ‘무풍지대’로 꼽힌다.
원전 설비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는 같은 기간 15조211억원에서 43조8143억원으로 30조원 가까이 늘며 SK하이닉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의 시총은 각각 13조2715억원, 11조6775억원 증가했다.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총은 지난달 고점을 찍으며 11조5277억원 늘었다.
이 밖에 △삼성전자(11조8392억원↑) △SK스퀘어(11조7815억원↑) △한국전력(11조3306억원↑) △네이버(11조3282억원↑) △KB금융(11조2154억원↑) 등도 시총이 10조원 이상 많아졌다.
시총이 줄어든 기업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시총은 69조4980억원으로 전기 대비 8조7750억원 넘게 감소했다. 이 외에 1조원 넘게 줄어든 곳은 △메리츠금융지주(3조162억원↓) △LG화학(2조3648억원↓) △포스코홀딩스(1조887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조565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7/Edaily/20250707190410244byxo.jpg)
새롭게 상위 20위권에 진입한 기업 중에선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분기 28위에서 2분기 5위로 23계단 상승했다. △HD한국조선해양(29위→17위) △삼성생명(25위→18위) △한국전력(30위→19위) △하나금융지주(22위→20위) 종목도 20위권에 새로 입성했다.
반면 △메리츠금융지주(14위→26위) △포스코홀딩스(15위→25위) △한화오션(16위→21위) △알테오젠(18위→28위) △LG화학(20위→35위) 등은 20위권에서 밀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권 등이 다소 안정된 모습이 주식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며 “3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주춤할지 관심이 높다”고 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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