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넘본다"… 블랙핑크 역대급 세계투어 '화끈한 출발'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5. 7. 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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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다시 분홍빛으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세계적 K팝 걸그룹 블랙핑크(멤버 지수·제니·로제·리사)가 1년10개월 만에 4인 완전체 콘서트로 돌아왔다.

직전 투어 때는 도중에 공연 계획이 추가되며 최종 180만 관객을 동원해 세계 걸그룹 투어 매출 사상 최대인 약 4500억원(3억3000만달러)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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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 고양주경기장서 개막
완전체로 신곡 '뛰어' 발표해
한·중·일 관객 7만8천명 환호
2년전 투어땐 매출 4500억원
전세계 걸그룹 중 최대 기록
지난 5~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블랙핑크의 1년 10개월 만의 완전체 월드 투어 '데드라인'이 개막했다. 향후 북미·유럽 등 총 16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을 이어간다. YG엔터테인먼트

전 세계를 다시 분홍빛으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세계적 K팝 걸그룹 블랙핑크(멤버 지수·제니·로제·리사)가 1년10개월 만에 4인 완전체 콘서트로 돌아왔다. 개별 활동 이후 다시 뭉칠 수 있을지 커졌던 의구심을 불식한 귀환이다.

지난 5~6일 이틀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 개막 공연은 한·중·일 등 다국적 관객 7만8000명이 몰려 이들의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20대(47.6%)·여성(61.6%) 관객이 압도적이었다. 이들은 팀의 상징과도 같은 '블랙핑크가 왔다(Blackpink in your area)'는 가사를 공연장이 떠나가라 외치며 섭씨 33도까지 치솟은 한여름 무더위도 날려버렸다. 이날 블랙핑크는 2시간 동안 그룹·솔로 곡을 통틀어 29곡을 선보였다.

블랙핑크는 앞서 세계 곳곳의 스타디움 무대를 섭렵했지만,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날 2시간 동안 선보인 29곡 모두 명실상부 히트곡으로 꽉 채웠다. 2019년 히트곡 '킬 디스 러브'로 포문을 열고, K팝 걸그룹 최초의 스포티파이 글로벌 1위 곡 '핑크 베놈', 그룹 곡 중 스포티파이에서 최다 재생(11억4620만)된 '하우 유 라이크 댓' 등이 끊김없이 이어졌다. 화려한 폭죽, 드럼·베이스 소리가 강조된 라이브 밴드 세션의 연주와 관객 떼창까지 어우러져 온몸이 둥둥 울릴 지경이었다.

다만 '불장난' '휘파람' '스테이' 등으로 이어진 그룹 곡 선정은 2022~2023년 '본 핑크' 투어 때와 대부분 겹쳐 신선한 느낌은 떨어졌다. 2023년 12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에 대해 전속 계약을 맺었지만, 아직 신보는 발매되지 않은 탓이다. 이번 공연에선 '뛰어(JUMP)' 한 곡만 새로 선보였다. 2022년 정규 2집 '본 핑크' 이후 2년8개월 만에 발매한 노래로, 강렬한 서부극을 연상시키는 사운드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이 혼합된 장르다. 음원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공연을 풍성하게 만든 확 바뀐 요소는 멤버별 개인 무대였다. 한때 자기 곡이 없어 타 가수 곡을 커버하기도 했던 이 순서에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글로벌 히트곡을 2~3개씩 부르며 팝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중독성 강한 후렴이 강조된 지수의 '어스퀘이크', 수위 높은 퍼포먼스를 소화한 리사의 '록 스타'(빌보드 핫100 70위), 대형 군무와 저음 랩의 매력을 보여준 제니의 '라이크 제니'(핫100 83위) 등 개성을 뽐냈다.

하이라이트는 로제의 '아파트'. 솔로곡 '3AM'과 '톡식 틸 디 엔드'를 부른 데 이어 이 곡이 흘러나오자 양손을 엇갈려 포개는 동작과 함께 떼창이 자동적으로 터졌다. 지난해 10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불러 핫100 순위에 36주 동안 오르고 최고 3위 기록까지 세운 노래다. 로제는 돌출 무대까지 크게 한 바퀴 도는가 하면 관객 1명을 무대에 올려 함께 노래하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멤버들은 저마다 설렘을 표했다. 제니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스타디움 투어를 (해외로) 떠나니까 조금 아쉽지만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이달 12~13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내년 1월까지 총 16개 도시에서 31회 차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모든 공연이 약 4만석 규모 스타디움급이다.

직전 투어 때는 도중에 공연 계획이 추가되며 최종 180만 관객을 동원해 세계 걸그룹 투어 매출 사상 최대인 약 4500억원(3억3000만달러)을 기록한 바 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회당 모객 규모가 직전 투어보다 약 2배 증가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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