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징어 게임' 불법 시청 이어 짝퉁 굿즈 판매…양심 가출 행보 [ST이슈]

정예원 기자 2025. 7. 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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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징어 게임' 불법 시청에 이어 '짝퉁 굿즈'까지 판매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현재까지 넷플릭스 공식 서비스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리뷰를 작성한 이들은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오징어 게임' 시즌3를 시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오징어 게임' 시즌3 관련 티셔츠, 걸게 그림과 같은 '짝퉁 굿즈'가 판매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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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3 / 사진=넷플릭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중국이 '오징어 게임' 불법 시청에 이어 '짝퉁 굿즈'까지 판매하기 시작했다. 최소한의 양심마저 찾아볼 수 없는 광경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피날레로 또 한 번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시즌3는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전 세계 93개국(집계 대상)에서 5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기록,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저력을 입증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의 상금이 걸린 미스터리한 게임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021년 첫 선을 보일 당시 넷플릭스 역대 콘텐츠 중 가장 많은 시청 시간과 시청 가구수를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국가 내 '도둑 시청' 정황이 포착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바로 중국이었다. 지난 3일 기준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3 관련 리뷰 2만1000여 건, 별점 평가 5만5000여 건 이상이 올라왔다. 중국은 현재까지 넷플릭스 공식 서비스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리뷰를 작성한 이들은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오징어 게임' 시즌3를 시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즌 1, 2 당시에도 문제가 됐던 불법 시청이 여전히 만연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비도덕적 행보는 도둑 시청에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최근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오징어 게임' 시즌3 관련 티셔츠, 걸게 그림과 같은 '짝퉁 굿즈'가 판매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는 배우들의 초상권과 직결돼 더욱 큰 문제를 낳고 있다.

불법 굿즈를 판매한 업자들은 앞서 시즌 1과 2가 공개됐을 때도 큰 특수를 누린 바 있다.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중국 광저우, 선전, 안후이성 내 기업들이 한국 온라인 쇼핑 사이트의 '오징어 게임' 관련 최고 인기 상품 일부를 판매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이와 관련 "이제 중국 내에서 불법 시청은 일상이 된 상황이다. 이에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만들어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고 있다. 정말로 한심한 행위이자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막힐 따름이다.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다. 더 이상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도둑질'하는 행위는 멈춰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오징어 게임'은 국내 콘텐츠계의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상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떨쳤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전 세계에 알리기까지 했다. '오징어 게임'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지닌 IP가 된 것이다.

이 같은 초대형 IP가 국내에 등장한 만큼, 국가 차원에서 보호해야 할 필요성도 더욱 높아진다. 만연한 도둑 시청과 불법 상품 판매를 좌시하지 않고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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