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의혹에 뿔난 한화1우 주주…한화 "주주보호 검토 중"

양새롬 기자 2025. 7. 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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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지주사 한화(000880)의 우선주인 한화1우(000885) 소액주주연대가 한화그룹이 상장폐지를 통해 소액주주를 배제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대통령실에 이를 바로잡아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주주연대는 한화가 자사주 소각을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이라고 밝혔으나, 그 실행 과정과 결과는 소액주주들의 가치를 훼손하며 상장폐지를 의도한 정황이 뚜렷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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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소액주주연대, 대통령실에 탄원
(한화우 주주연대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화그룹 지주사 한화(000880)의 우선주인 한화1우(000885) 소액주주연대가 한화그룹이 상장폐지를 통해 소액주주를 배제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대통령실에 이를 바로잡아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주주연대는 한화가 자사주 소각을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이라고 밝혔으나, 그 실행 과정과 결과는 소액주주들의 가치를 훼손하며 상장폐지를 의도한 정황이 뚜렷하다고 비판했다.

먼저 자사주 소각 후 상장 유지 요건(20만 주)에 단 967주가 부족하게 된 것은 의도된 결과라는 지적이다. 소각 물량을 미세하게 조정하면 충분히 상장 유지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또한 상장폐지 수순에 앞서 지난해 7월 진행된 공개매수 가격(4만 500원)은 당시 순자산가치(BPS)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주주에게 정당한 가치를 보상하기보다 헐값에 지분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아울러 첨부파일로만 공시한 이사회 의사록에는 '정리매매 기간 중 장내 매수'를 통해 소액주주를 보호하겠다고 명시했으나, 정리매매가 시작된 4일 현재까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꼽았다.

그러면서 한화에 보통주 전환 선택권 부여 또는 순자산가치를 반영한 공정가격에 의한 공개매수 재추진 등 실질적인 주주 보호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주주연대는 액트의 도움을 바탕으로 지속해서 주주 결집을 진행하는 한편, 이번 대통령실 탄원서 제출을 시작으로 금융당국에 대한 실태조사 촉구 등 모든 법적, 제도적 대응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화는 이날 "관련 절차에 따라 제1우선주가 15일에 상장 폐지될 예정"이라며 "상장폐지가 완료돼 비상장 주식으로 전환되더라도 제1우선주 이외 주주들과의 형평성, 모든 주식의 주가, 관련 법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장외 매수 등의 주주 보호 방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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