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 파크골프장 3곳 늘린다
현재 장수배수지 등 4곳 운영
경기장 내 유휴 공간 적극 활용
남동·계양·서구에 추가 계획

파크골프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인천시도 파크골프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도심에서는 부지 확보 문제로 파크골프장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올해까지 파크골프장 3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남동·계양경기장과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각각 9홀, 18홀, 36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인천에서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은 ▲남동구 장수배수지(18홀) ▲연수구 선학경기장(9홀) ▲서구 공촌유수지(18홀) ▲연수구 송도 달빛공원(18홀) 등 총 4곳이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장보다 작은 면적 골프장에서 골프채와 비슷한 채로 플라스틱 재질 공을 쳐 홀에 넣는 방식의 경기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전국 파크골프 인구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협회 집계 결과 지난해 회원 수는 18만3788명으로, 2020년 4만5478명과 비교해 4배가량 늘었다.
이런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시는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정복 시장은 올 2월4일 인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시정 보고'를 통해 "공공체육시설과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시민 체육 활동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심에서 파크골프장 부지 확보가 녹록지 않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당초 시가 계획한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역시 부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기장 내 유휴 공간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시의회에서는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옥상을 파크골프장으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나왔는데, 시장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건축물 하중 문제 등으로 구조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증가하는 파크골프 수요에 맞춰 지속해서 시설을 늘려나갈 계획이지만 도심 내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우선 경기장 유휴 부지를 활용해 시민 체육시설을 확보하고 또 다른 시설물을 통해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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