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미국 특사에 김종인... 2016년 트럼프 당선인 초청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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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에 특사 파견을 준비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미국 특사로 내정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김 전 위원장은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정치 원로인 데다 미국 공화당 인맥이 두터운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김 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과 김우영 의원을 미국 특사단으로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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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에 특사 파견을 준비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미국 특사로 내정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김 전 위원장은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정치 원로인 데다 미국 공화당 인맥이 두터운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을 포함해 14개국에 특사단 파견을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실은 다음 주 최종 특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6년 트럼프 당선인 초청으로 방미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김 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과 김우영 의원을 미국 특사단으로 내정했다. 이 가운데 민주당 소속이 아닌 김 전 위원장이 단연 눈에 띈다. 그는 진영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한 대표적 정치 원로이다. 대선 기간인 지난 5월 8일엔 대선 후보였던 이 대통령과 비공개 오찬을 갖는 등 국정 운영 등에 조언을 하는 관계로 알려져 있다.
독일 유학파인 김 전 위원장은 2023년 사망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 독일계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 인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지낸 직후인 2016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1기 행정부) 측 초청으로 미국을 비밀리에 방문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노태우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재임할 당시부터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등 공화당 인사들과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협상, 한미 정상회담 등 현안 기여할지 주목
이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산업 통상 자원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꼽힌다. 미국 특사단이 양국 우호 증진을 넘어 관세 협상 등 양국 현안 해소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사단 파견이 당사자 국가와의 특별한 의제 해결을 위한 협상단 성격을 띠지는 않는다"면서도 "미국에 특사를 파견하면 당연히 현안 관련해서도 여러 다양한 의논이 병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14개국에 특사 파견을 준비 중이다. 미국 중국 일본과 유럽연합(EU) 외에도 인도·태평양 지역 우방국에도 파견할 예정이다. 우 수석은 "계엄령 선포 이후 매우 혼란스러웠던 대한민국이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급격히 안정을 되찾고 정상화되는 사실을 각국에 알리고, 각 국가와 대한민국 사이에 여러 협력 관계를 정상적으로 하자는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파견하는 것"이라며 "예년에 비해 파견 국가를 늘렸다"고 전했다.
다만 정상들의 휴가 등으로 일정이 맞지 않는 일부 국가는 파견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 수석은 전했다. 각국 특사로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중국),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유럽), 김진표 전 국회의장(호주), 김부겸 전 국무총리(인도),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프랑스) 등이 거명된다. 일본 특사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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