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축포 터트린 현대로템, R&D 늘려 차세대 전차 개발 속도

임주희 2025. 7. 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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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상 최대 규모의 개별 방산 수출 계약을 발표한 현대로템이 연구개발(R&D) 인력과 비용을 늘려 차세대 전차 개발에 속도를 낸다.

방산 전문가는 "K2 전차는 3.5세대인데 글로벌에는 이미 4세대 전차도 나온 상황이다. K-방산의 경우 재래식 무기체계마저도 현재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기업이 R&D 투자를 늘려 미래 기술 개발을 앞당기고, 정부도 적극적인 방산 생태계를 육성해 재래식 전력 중에서도 그다음 스탭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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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차세대 전차 모형. 현대로템 제공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의 개별 방산 수출 계약을 발표한 현대로템이 연구개발(R&D) 인력과 비용을 늘려 차세대 전차 개발에 속도를 낸다. 미래전에 맞춘 차세대 전차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군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7일 현대로템의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현대로템의 R&D 인력은 988명으로 폴란드와의 K2 전차 1차 계약을 체결했던 2022년(775명)보다 27.5% 늘어났다. 같은 기간 R&D 투자금액도 1125억6600만원에서 1958억7400만원으로 74% 증가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폴란드와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K2 전차 180대를 공급하는 1차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 2일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방산(디펜스솔루션)부문 성장을 시작했다.

철도(레일솔루션)부문보다 적었던 방산부문 매출은 2023년 소폭 넘어선 것에 이어 작년 2조3652억원으로 약 1조원가량의 매출을 더 내며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로템은 방산 부문 성장 강화를 위해 K2 전차 해외 수주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폴란드와의 계약에서 수출 물량 180대 중 117대는 현대로템이 한국에서 만들어 공급하고, 63대는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하는 만큼 유럽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유럽 및 중동 등지에 수출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기술 고도화에 따라 미래전 대응을 위해 기존 K2 전차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차세대 전차 개발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매출액 대비 R&D 비용도 2022년 3.6%에서 작년 4.5%로 늘렸다. 차세대 전차의 경우 현대로템 내부에서 선제적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추후 군에서 요구하는 스펙에 즉각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현재 차세대 전차 연구팀을 개발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전차 개발 방향은 크게 기동력, 화력, 방호력, 전투운용능력 등 4가지 부문 증강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기동력 부문에서는 디젤과 전동화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동력장치를 거쳐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용량 전동화를 이룰 방침으로, 이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개발팀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방산 전문가는 “K2 전차는 3.5세대인데 글로벌에는 이미 4세대 전차도 나온 상황이다. K-방산의 경우 재래식 무기체계마저도 현재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기업이 R&D 투자를 늘려 미래 기술 개발을 앞당기고, 정부도 적극적인 방산 생태계를 육성해 재래식 전력 중에서도 그다음 스탭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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