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새긴 광주 정신" 김상욱 의원, 광주 남구 '명예 구민' 됐다

강주비 2025. 7. 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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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 당시 탄핵 반대 당론 비판
"오월 정신 일맥상통" 명예구민 위촉
김상욱 의원 "울산·광주 교류 힘쓸 것"
5·18민주묘지 참배·오월어머니 오찬도
광주 남구는 7일 오전 11시 남구청 7층 상황실에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남구갑)에게 '명예 구민패'를 수여했다. 강주비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당론을 거슬러 탄핵 반대에 맞섰던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남구갑)이 광주 남구의 '명예 구민'으로 위촉됐다.

광주 남구는 7일 오전 11시 남구청 7층 상황실에서 김상욱 의원에게 '명예 구민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김병내 남구청장과 김진호 남구주민자치회장단 협의회장, 정문기 남구통장단 협의회 부회장, 이선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7일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남구갑)이 광주 북구 국립5·15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김 의원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남구청 직원들은 박수로 맞으며 환영했고, 김 의원은 직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악수를 나누며 "반갑다", "영광이다"고 인사했다. 명예 구민패와 꽃다발을 전달받은 그는 김 구청장과 손을 맞잡으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김 의원이 남구 명예 구민이 됐다. 그간 남구 명예 구민으로는 정진욱(광주 동남갑)·안도걸(광주 동남을) 의원이 위촉된 바 있다.

김병내 구청장은 김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이던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탄핵 반대 당론에 공개적으로 비판 입장을 밝힌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지난 2월 김 의원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것을 언급하며 "신념과 원칙에 따른 용기 있는 일관된 행보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김 의원이 보여준 결기 있는 행동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독재를 견제하고자 했던 5월 정신과 맞닿아 있다"며 "지난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 민주평화대행진 자리에서 처음 김 의원을 만나 명예 구민패 수여 의사를 전했다. 이는 민주주의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는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오후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남구갑)이 광주를 찾아 오월어머니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 남구 제공

김 의원은 "광주 남구민이 될 기회를 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요즘 울산, 대구, 부산 등 전국을 돌며 '제 가슴엔 광주가 새겨져 있다'고 늘 말하고 있다"고 광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광주가 이뤄낸 민주주의의 역사가 촛불 혁명,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대동사회 구현을 위해 광주가 보여준 노력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사례"라며 "광주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를 넘어 오월 정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관광지로 발전하길 바란다는 뜻을 이재명 대통령께도 전했다"고 말했다.

이번 명예 구민 위촉을 계기로 김 의원은 광주와 울산 간 교류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울산뿐 아니라 광주 남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 손잡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지역 간 벽을 넘어 연대하고, 상생할 수 있는 입법과 정책을 함께 고민하겠다"며 "광주 남구 주민분들도 지역구에 국회의원이 한 명 더 생겼다고 생각하시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수여식에 앞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그는 참배를 마치고 "현재 1묘역과 2묘역이 분리돼 있어 유가족과 방문객들이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조속히 개선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살피겠다. 5·18민주묘지가 단순한 참배 장소를 넘어 관광명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명록에는 "80년 광주의 5월 민주와 시민 위한 희생, 가슴에 늘 새기고 실천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수여식을 마친 김 의원은 김 구청장과 함께 오월어머니들을 찾아 오찬을 함께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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