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보폭 넓히는 크래프톤…숏폼·애니에 8천300억 투자

김주환 2025. 7. 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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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시리즈를 만든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영상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지난해부터 영상 관련 지분 투자에 쓴 금액은 총 8천300억원이 넘는다.

크래프톤은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숏폼 영상 분야에도 투자를 늘려왔다.

크래프톤은 작년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를 운영하는 국내 기업 스푼랩스에 1천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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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로고 지난 달 독일에서 열린 게임쇼 '게임스컴' 부스의 크래프톤 로고. 2024.9.23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배틀그라운드' 시리즈를 만든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영상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지난해부터 영상 관련 지분 투자에 쓴 금액은 총 8천300억원이 넘는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말 일본 대형 광고·애니메이션 기업 ADK 그룹을 약 7천103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ADK 그룹은 30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참여 경험을 포함해 콘텐츠 기획·제작, 광고·마케팅 등 전반에서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제작위원회는 일본에서 주로 사용되는 영상물 제작 방식이다. 원작 지식재산(IP) 보유자와 투자사, 배급사 등이 제작 비용을 출자해 발생한 이익이나 판권을 나눠 갖는 형태다.

게임사가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 투자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IP 기반 게임 제작을 노린 경우가 많다.

실제로 넷마블은 일본에서 제작된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 참여, 지난해 이를 기반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를 내놓았고 '샹그릴라 프론티어' 제작위원회에도 참가한 바 있다.

스푼랩스의 '비글루' 메인 화면 [비글루 홈페이지 캡처]

크래프톤은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숏폼 영상 분야에도 투자를 늘려왔다.

크래프톤은 작년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를 운영하는 국내 기업 스푼랩스에 1천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비글루에 올라온 영상물의 에피소드별 길이는 1∼2분 안팎으로 로맨스, 스릴러, 추리, 예능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크래프톤의 게임 IP를 소재로 한 숏폼 영상물을 배포하거나, 반대로 비글루 내의 드라마를 소재로 한 게임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지난 4월 연합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스푼랩스 투자와 관련해 "새로운 IP를 확보하는 한편, 우리 IP를 다른 미디어로 확장·변주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크래프톤은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소재로 한 8∼9분 분량의 단편 영화를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한 바 있다.

2021년 공개된 '그라운드 제로'에는 배우 마동석이, 2023년 말 공개한 '영예의 전장 론도'에는 이정재가 출연해 게임 팬들로부터 호평받았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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