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중심지 송도컨벤시아, 인천을 이끄는 미래 전략 세 가지

기호일보 2025. 7. 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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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OR Magazine은 미국의 전시·컨벤션 전문지다.

이 매체는 2025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10대 컨벤션센터를 발표했다.

"송도에 가면 미래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 한마디를 이끌어 낼 때 송도컨벤시아는 세계적인 MICE 허브가 될 것이다.

이 전략들은 송도컨벤시아가 인천을 이끌고 나아가 세계 속의 인천을 만드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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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석 도시경제연구소장·도시계획학 박사
김선석 도시경제연구소장·도시계획학 박사

「EXHIBITOR Magazine」은 미국의 전시·컨벤션 전문지다. 이 매체는 2025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10대 컨벤션센터를 발표했다. 주목할 만한 곳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쎄(Messe Frankfurt), 영국의 엑셀 런던(ExCeL London)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을 지속하며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와 문화적 매력을 결합해 글로벌 MICE 행사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지역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전시회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참가자의 만족도를 제고한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표 사례로는 서울 코엑스(COEX)와 일산의 킨텍스(KINTEX)다.

인천 송도컨벤시아는 2008년 1단계로 개관했다. 2018년 2단계 확장을 통해 전시장과 회의시설을 모두 완성했다.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입지에 있다. 그 공간을 '어떻게 잘 운영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지금, 전시장과 회의장은 산업을 연결하고 도시를 움직이는 전략적 거점이 돼야 한다. 서울 코엑스와 일산 킨텍스의 운영 전략을 사례로 소개하며 송도컨벤시아가 추진할 만한 미래 전략 우선순위 세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는 MICE산업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브랜드 행사를 직접 기획·육성해야 한다. 서울 코엑스는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다. 국제회의, 무역박람회,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를 유치한다. 이렇게 코엑스는 '비즈니스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송도컨벤시아도 산업별 특화 박람회와 국제포럼을 지속 육성해야 한다. 송도국제도시는 강점이 있는 바이오, 스마트시티, K-콘텐츠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 행사를 유치해야 한다. 또 이런 행사를 키워야 한다. "송도에 가면 미래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 한마디를 이끌어 낼 때 송도컨벤시아는 세계적인 MICE 허브가 될 것이다.

둘째는 시민과 일상이 연결된 문화와 축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일산 킨텍스는 행사장이 비어 있을 때조차 사람들로 북적인다. 왜일까? 대형 콘서트, 푸드페스티벌, 자동차쇼처럼 시민과 일상을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열리기 때문이다. 송도컨벤시아도 '시민의 공간'으로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전시와 회의가 없는 날도 있다. 이럴 때 야외 플리마켓을 열 수 있다. 지역 푸드페어나 가족 체험형 페스티벌도 가능하다. "그곳은 특별한 날만 가는 곳이 아니라 언제든 머물고 싶은 곳이다"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때 송도는 진정으로 살아 있는 도시가 될 것이다.

셋째는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화와 인천국제공항의 이점을 살려야 한다. 송도는 인천국제공항과 차량으로 30분 거리다. 이 전략적 강점을 제대로 살리려면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송도컨벤시아는 국제적인 창업행사, 국제기후변화포럼, 미래기술박람회 같은 초대형 국제 행사를 유치해 '비행기에서 내려 곧장 회의장으로 향하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해질 때 송도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비즈니스의 흐름을 주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이 전략들은 송도컨벤시아가 인천을 이끌고 나아가 세계 속의 인천을 만드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 도시는 더 크고 화려한 건물을 짓느냐로 경쟁하지 않는다. 누가 더 많은 사람을, 더 많은 가능성을 불러들이느냐로 승부가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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