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톺아보기

강석봉 기자 2025. 7. 7. 15: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정천유원지, 협재해수욕장, 삼양해수욕장, 중문색달해수욕장.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제주가 여름에 빠졌다. 제주가 부른 건지, 여심이 찾은 건지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 합환주를 나눌 시간도 없이, 그대로 합방이다. 어울렁더울렁, 그들의 어울림에 눈치란 있을 수 없다. 그저 여름이라 아름다운 이들의 이야기는 바로 여기에! 제주 바다는 그런 곳이다.

해수욕장 공통 팁, 반려동물의 경우 해수욕장 개장 기간 내 지정 해수욕장 유영 구역의 입욕은 통제된다. 또한 입수객 등의 민원이 발생하거나, 현장 상황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을 제재하는 상황 발생할 수 있다.

중문색달해수욕장

중문색달해수욕장.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 안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길이 약 560m, 폭 50m이며 모래는 흑색·백색·적색·회색을 띠고 있다. 활처럼 굽은 백사장과 ‘진모살’로 불리는 모래가 특히 볼만하다. 네 가지 색을 띤 모래와 제주도 특유의 검은 돌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야자수의 이국적인 모습으로 중문관광단지에서 시작해 천제연폭포와 대포주상절리와 이어지는 곳에 있다.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몰려든다.

중문색달해수욕장.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본래는 진모살이라고 불렸는데 긴 모래 해변이라는 뜻이다. 이곳의 모래는 해가 비추는 방향에 따라 모래 해변의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 다른 해수욕장보다 파도가 잦고, 높은 편이라 서퍼들에게 인기가 많고, 국내의 가장 큰 규모의 국제 서핑 대회가 매년 열린다.

1999년 환경운동연합이 실시한 ‘수질환경성’조사 결과 전국 44개 해수욕장 가운데 최고의 청정 해수욕장으로 꼽혔다. 천제연폭포로 가는 길 쪽 계단으로 내려오면 나오는 중문색달해수욕장에는 해녀상을 통해 제주도 해녀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중문색달해수욕장 주변.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모래밭 오른쪽에 있는 벼랑 바위에 약 15m의 천연 해식동굴이 하나 있고, 그 뒤로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 있다. 썰물 때가 되면 동편 어귀 쪽에 물이 감도는 현상이 나타나 볼거리를 제공한다. 물살이 조금 거친 편이어서 어린이들은 유의해야 하지만, 그 때문에 윈드서핑의 적지로 꼽히기도 한다.

삼양해수욕장

삼양해수욕장.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삼양해수욕장은 제주도의 다른 해수욕장보다 상대적으로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진 곳이어서 소박하며, 물이 깨끗하다. 특히 패사(貝砂)가 아닌 화산암편과 규산염광물이 많은 세립질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 검은 모래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삼양해수욕장.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반짝이는 검은 모래는 태양열에 뜨거워졌을 때 그 안에 몸을 파묻고 찜질을 하면, 관절염 및 신경통이 누그러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여, 매년 여름이면 검은 모래 안에 몸을 파묻고 찜질을 하는 풍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제주에서는 이를 ‘모살뜸(모래뜸)’이라고 부른다. 여름에는 검은 모래를 테마로 해변 축제가 열린다.

삼양해수욕장.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협재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제주도 서쪽에 가볼 만한 해수욕장을 꼽으라 하면 단연 1,2위로 꼽히는 곳이 협재해수욕장이다. 제주시 한림읍의 제주올레 14코스의 일부다. 금능해수욕장과 이웃하고 있는 쌍둥이해수욕장이다. 투명한 물에 에메랄드빛 물감을 서서히 풀어놓은 듯한 바다 빛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썰물 때면 조개껍질이 많이 섞인 은모래빛 백사장이 끝없이 이어진다.

협재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해 수심이 얕고, 소나무 숲도 있어서 어린이가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의 휴가지로 좋다. 주위에는 다양한 카페와 맛집, 숙소가 있고, 주변 관광지로는 한림공원, 금능해수욕장, 금능석물원, 월령선인장자생지 등이 있다.

협재해수욕장.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여름에는 에메랄드빛 바다 앞 은모래가 반짝이는 해수욕장 모래 위에는 튜브를 든 사람들이 일제히 바다로 향한다. 파라솔과 튜브, 평상 등은 협재회관에서 유료로 대여할 수 있다. 마을청년회에서 진행하고 있어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대여할 수 있다.

협재해수욕장.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바다 앞에는 어린 왕자 속 보아뱀을 삼킨 코끼리 그림 모양의 ‘비양도’가 있다. 비양도와 바다 위로 떨어지는 석양은 이곳에서 놓칠 수 없는 장관을 만든다. 여름에는 야간 개장도 하니 야자나무 아래에서 제주도 푸른 밤을 만끽할 수 있다.

강정천유원지

강정천.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강정이란 마을 이름은 옛날부터 물이 많아 물강(江) 물정(汀)이라 불려 붙여졌다. 서귀포시 최남단 마을로 깨끗함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사회성 보도에 많이 등장해 귀에 익은 동네다. 이 마을 동쪽에 있는 강정천은 한라산의 천연 암반수가 사시사철 흘러내려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명소로 한여름에는 더위를 피하여 찾아오는 피서객으로 만원을 이룬다.

제주에서는 보기 힘든 은어가 서식하고 있고,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새가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광경을 목격할 수도 있다. 강정천은 평소 건천을 이루는 제주의 일반 하천과는 달리 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며, 서귀포 식수의 70%를 공급하는 생명의 젖줄이다.

악근천

서귀포시 강정동과 법환동 일대를 흐르는 하천. 악근천은 한라산 남쪽에서 발원하여 강정동과 법환동 일대를 흘러 강정천 동쪽의 해안으로 유입된다. 유로 연장은 12.14㎞이고 유역 면적은 22.96㎢이다. 악근천은 큰 내인 강정천에 비해 작지만, 큰 내에 버금간다고 하여 ‘버금가는’ 또는 ‘다음’을 뜻하는 ‘아끈’을 붙여 ‘아끈내’라 불렸는데, 이를 악근천으로 표기한 것이다. 소가내천(小加內川)으로도 불린다.

악근천은 강정천과 마찬가지로 맑은 물이 사시사철 흘러 1급수 어종인 은어와 천연기념물인 원앙새가 서식하고 있다. 청정 하천으로 경관적·생태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바다와 만나는 하류에는 화산암 바위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

악근천은 상류에서 하류까지 맑고 차가운 물이 흘러 옛날에는 여름철 백중이나 처서에 피서를 즐겼던 장소이고, 현재도 여름에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곳이다. 상류에 비가 오면 장관을 이루는 엉또폭포가 있어 최근 명승지로 주목받고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