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국내 최초로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리츠’ 도입
부동산 투자회사와 공동 사업 시행
보상·이주·착공 등 본격적 추진 발판
준공 목표 2031년, 연말 철거 시작

인천 제물포역 일대가 국내 최초로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 방식을 도입한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해 대규모 주거 단지로 거듭난다.
인천도시공사(iH)는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리츠 방식을 적용하기 위한 복합지구 및 사업 계획 변경 승인을 인천시로부터 완료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기존 시행자인 iH와 더불어 리츠가 공동 사업 시행자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배분하는 회사다. 공공 주도 사업에 민간 금융 기법인 리츠를 결합함으로써,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외부 재무 리스크를 분산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H는 이번 구조 개편을 통해 영업 인가와 보상, 이주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토지 소유자들에게 개발 이익을 환원하는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체계적인 자산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3080+ 주택 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노후화된 원도심에 총 3497세대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주거 환경 개선은 물론 인천 원도심의 균형 발전까지 꾀한다는 전략이다.
일정상으로는 오는 12월 철거 공사를 시작으로 본 궤도에 오르며, 2031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동암 iH 사장은 "지방공기업과 리츠가 손잡은 국내 첫 번째 도심 복합사업 사례로서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증명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기법을 도입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지역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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