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빠진 호랑이의 들끓는 팬심, 반등이 간절한 ‘7위’ 울산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한 울산 HD가 올 여름 진정한 시험대에 선다. 들끓는 팬심에 성적으로 보답할 시간이 왔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2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0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최로 프로축구가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울산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로 건너 뛰었던 경기들을 뒤늦게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3년 간 K리그 정상을 독점했던 울산은 올해도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예상을 완전히 깨고 현재 7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행보를 살펴보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울산은 지난달 24일 김천 상무를 상대로 3-2로 승리한 뒤 정규리그에서 1무1패에 그쳤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클럽 월드컵에서 3전 전패의 씁쓸한 결과를 안고 돌아왔다. 기록적인 폭염과 장거리 이동, 유럽·남미의 강호들을 상대하느라 진이 빠졌다. 클럽 월드컵 직후인 2일 코리아컵 8강에서는 광주FC에 0-1로 패배하면서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리그 꼴찌 대구를 상대로도 승리한다고 장담할 수 없는 배경이다.
울산의 하락세에 팬심도 흔들리고 있다. 울산 서포터인 ‘처용전사’는 “김판곤 나가!”를 외치면서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김 감독의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관중석에서도 응원이 아닌 야유를 쏟아내고 있다. 김 감독은 “더 잘 하라는 요구라고 생각한다.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팬심을 달랬지만 성적으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점점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다.
A매치 휴식기 중에 가져야 하는 경기, 대구전을 앞두고 울산이 곤혹스러운 것은 수비 공백이다. 국가대표 수문장인 조현우가 동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수비수 서명관과 조현택도 모두 대표팀에 소집돼 있다. 또 다른 수비수인 김영권이 광주전에서 경고 누적에 따른 퇴장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것도 고민이다. 퇴장을 당한 광주전은 코리아컵이라 대구전 출전은 문제가 없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대구 에이스 세징야를 막아야 하는 중책에 부담이 크다. 외국인 선수 트로야크 역시 느린 발이 약점으로 드러나 대구의 장기인 역습에 취약하다는 평가다.
울산은 아직 문을 닫지 않은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힘을 기울이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올해 골 가뭄의 원인이었던 야고를 중국의 저장FC로 임대를 보내는 대신 K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수비에선 김영권을 보좌할 수 있는 국가대표급 수비수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대구전에서 깜짝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열려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팀 내부적으로 잘 결속해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7월 결혼설’ 하정우, 비연예인 여자친구 힌트? “예의 바른 비욘세 스타일”
- 신동엽 경사났다…‘발레 전공’ 딸, 서울대·한예종 동시 합격
- [공식] ‘활동 중단’ 박나래 복귀…예고편엔 없지만 “‘운명전쟁49’ 출연”
- ‘노팬티 마니아’ 추성훈, 이수지에 “팬티 입냐” 질문…현장 초토화
- 윤택 ‘나는 자연인이다’ 조작 의혹 “월 300만 원에 출연시켜줘”…충격 폭로 알고 보니?
- [공식] 김선호 “법인 운영 무지…가족급여·법인차량 모두 반납”
- 윤민수 아들 윤후, 지아·준수와 삼각관계? “이제 안겹칠 것” 자신감 폭발
- 임성근, 식당 오픈 취소설에 “음식이 술 마셨냐”
- 윤후 첫 데이트 상대는 ‘냉미녀’ 박남정 딸…“많이 귀엽고 설레”
- 트와이스 다현 아닌 ‘배우 다현’의 재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