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장서 중국에 몰린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지난해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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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전자의 지난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나며 시장의 눈높이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엘지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639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견줘 46.6% 줄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쪽은 "미국 관세 비용 부담이 본격화하고 시장 경쟁이 심해지는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지속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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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전자의 지난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나며 시장의 눈높이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중국산 제품 공세 등 ‘이중고’ 여파로 성장과 수익성에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엘지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639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견줘 46.6%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금융 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전날 집계한 증권가의 전망값 평균(847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2분기 영업이익은 앞선 1분기 대비로도 49.2% 급감했다.
2분기 매출액도 전년보다 4.4% 감소한 20조7400억원에 그쳤다. 기업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 뒷걸음질했다는 얘기다. 회사 쪽은 “미국 관세 비용 부담이 본격화하고 시장 경쟁이 심해지는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지속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전체 매출의 3분의 1 남짓을 차지하는 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 생활가전 사업부(HS본부) 이익이 지난해보다 악화했다. 미국이 부과한 관세 부담을 회사 쪽이 떠안은 데다, 중동 지역 분쟁 등으로 해상 운임도 고공 행진한 영향이다.
특히 티브이(TV)·모니터·노트북 등을 판매하는 미디어사업부(MS본부)의 영업손익이 2분기에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부별 조직 개편 직후인 앞선 1분기에 영업이익 49억원을 찍으며 흑자에 턱걸이했으나, 곧바로 적자 전환하며 고가 라인인 올레드(OLED) 티브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출하량 기준)라는 이름값이 무색해진 셈이다.
이는 글로벌 티브이 시장의 수요 정체 속에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티시엘(TCL) 등이 생산한 보급형 엘시디(LCD) 티브이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수익성이 나빠진 탓이다. 엘지전자는 오는 25일 기업 설명회를 열어 사업부별 확정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엘지전자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애쓰고 있다. 조주완 엘지전자 최고경영자는 전날 권봉석 ㈜엘지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 대표들과 일본 도쿄로 출국해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혼다 본사에서 비공개 제품 설명회(테크데이)를 할 예정이다. 엘지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전장(차량용 전기·전자 장비) 사업 소개에 주요 경영진들이 총출동한 셈이다.
회사 쪽은 “하반기엔 무선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올레드 티브이 리더십을 더 공고히 하고, 물류비 부담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출 확보와 관세 영향 최소화 등을 통 건전한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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