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조 귀화팀으로 참패 당한 인니 클라위버르트호…토히르 “신태용도 5년 줬는데” 뒤늦은 변명

월드컵 예선에서 순항하던 신태용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네덜란드계 귀화 선수들로 급조한 팀이 연달아 참패를 당하자,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에릭 토히르 회장이 뒤늦게 “시간이 필요하다”며 변명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언론 세팍볼라는 7일 토히르 회장이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향한 신뢰를 재확인하며 인내심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토히르 회장은 “월드컵 예선은 3차예선만 있는 게 아니다. 4차예선도 있고 플레이오프도 있다”며 “신태용 감독에게도 5년간 기회를 줬던 것처럼 클라위버르트 감독과는 2년 계약을 맺었으니 끝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이끈 주역이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에서 조 중위권을 유지하며 4차예선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고,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격파하며 큰 업셋을 연출했다.
하지만 토히르 회장은 올해 초 갑작스럽게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다. 직접적인 원인은 2024년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탈락이었지만, 이 대회는 FIFA 의무 차출 기간이 아닐 때 열려 해외파 주요 선수들을 소집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토히르 회장은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 귀화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클라위버르트를 선임했다. 전술코치, 피지컬코치, 전력분석관, 기술고문까지 모두 네덜란드인으로 채웠고, 에밀 아우데로, 조이 펠루페시, 딘 제임스 등 유럽 리그 경험자들을 대거 귀화시켰다.
하지만 클라위버르트 체제에서 인도네시아는 호주에 1-5, 일본에 0-6으로 연달아 대패했다. 특히 일본전에서는 2군에 가까운 상대를 만나고도 수비적으로만 나서 6실점을 허용하며 팬들의 실망감을 키웠다.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토히르 회장의 모순된 태도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월드컵 예선에서 성과를 내던 감독을 도중에 경질해놓고는 이제 와서 시간을 달라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현지 언론과 팬들은 “신태용 감독은 약체 전력으로도 업셋을 일으켰지만, 클라위버르트는 더 좋은 자원에도 전략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토히르 회장이 직접 추진한 귀화 정책과 네덜란드 인맥 활용이 오히려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협회장의 판단력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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