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조정석·임윤아, 이번엔 夏 극장가 라이벌이다[스경X초점]

이다원 기자 2025. 7. 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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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의 신작 ‘좀비딸’(왼쪽)과 임윤아의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 포스터, 사진제공|NEW, CJ ENM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로 누적관객수 900만명 이상 열풍을 이끌었던 주역 조정석과 임윤아가 이번엔 여름 극장가 라이벌로 맞붙는다. 각각 이름을 내건 주연작을 내놓으며 예비관객들의 마음을 훔친다.

먼저 스타트를 끊는 건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물 ‘좀비딸’(감독 필감성)이다.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로, 영화 ‘인질’ ‘운수 오진 날’ 필감성 감독과 조정석이 만나 객석의 배꼽을 정조준한다.

‘좀비딸’ 한 장면. 사진제공|NEW



‘좀비딸’의 셀링포인트는 역시나 ‘조정석 표 코미디’다. 그는 극 중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딸을 위해 극비 훈련에 나서는 아빠 ‘정환’ 역을 맡아 애틋한 부성애는 물론, 그만의 장기인 코믹 연기를 유감없이 펼칠 예정이다.

코믹물 속 조정석의 쓰임은 예전부터 100% 인정받아왔다.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납뜩이’로 스크린 데뷔한 그는 단숨에 신스틸러로서 존재감을 빛냈다. 이어 ‘오 나의 귀신님’, ‘질투의 화신’, ‘엑시트’, ‘슬기로운 의사생활’, ‘파일럿’까지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친근한 코믹 연기로 작품마다 흥행을 이끌어왔다. 특히 ‘엑시트’, ‘파일럿’을 통해 조정석은 ‘7월 말 흥행 평행이론’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엑시트’에서는 재난 상황 속 인물의 유머러스한 기지를 발휘했고, 작년 여름 최고 화제작 ‘파일럿’에서는 1인 2역, 여장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스크린을 장악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도 무더위를 웃음으로 날린다. 조정석은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아빠의 모습이 나와 닮았다”며 캐릭터와 하나가 된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오는 30일 개봉.

‘악마가 이사왔다’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엑시트’의 또다른 주역 임윤아는 이상근 감독과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조정석에 대항한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로 여름 흥행 사냥에 도전한 것.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임윤아와 이상근 감독의 재회라는 점에서 제작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됐다.

소녀시대 멤버로서 큰 사랑을 받은 임윤아는 아무도 상상 못한 ‘코믹 연기’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작점은 지난 2017년 개봉한 ‘공조’(감독 김성훈)였다. 그는 극 중 생계형 형사 ‘강진태’(유해진)의 철없는 처제 박민영 역으로 등장해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개봉 당시 ‘꽃사슴 윤아에게 기대치 못했던 차진 코믹 연기’라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공조2’ 제작에 박차를 가하게 하기도 했다. 이후 ‘엑시트’ 의주 역, ‘기적’ 라희 역 등을 맡으며 해맑고 철없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각인됐다.

‘엑시트’ 주역인 조정석(왼쪽)과 임윤아가 각자 영화를 서로 홍보해주고 있다.



‘악마가 이사왔다’에서는 그의 전매특허 ‘사랑스러운 돌아이’ 연기를 또 한 번 보여줄 예정이다. 새벽마다 악마가 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을 그만의 매력으로 어떻게 소화해낼지, 오는 8월13일 극장가서 만나볼 수 있다.

재밌는 건, 두 사람이 경쟁작을 들고 나오지만 ‘따로 또 같이’ 협업을 이어간다는 점이다. 조정석은 최근 ‘악마가 이사왔다’ 임윤아, 이상근 감독과 재회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만들었다. 이상근 감독과 함께 ‘엑시트’의 비상구를 뜻하는 포즈를 취한 후 각자 자신의 영화 포스터를 들고 홍보하는 사진을 공개하는가 하면, ‘엑시트’의 대표적인 장면이었던 SOS 구조 신호를 활용한 ‘따따따’ 음악에 맞춰 서로의 영화를 홍보해주는 쇼츠도 찍어 변치 않는 우정을 강조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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