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 뛰어”…관객들 뛰게 만든 블랙핑크 신곡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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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밤,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막 무대를 마친 블랙핑크의 지수가 숨을 가쁘게 쉬며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여기서 무대를 먼저 했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하자 4만 관객이 환호했다.
'킬 디스 러브'로 시작한 블랙핑크는 '핑크 베놈', '하우 유 라이크 댓', '불장난', '셧다운' 등 메가 히트곡을 잇따라 부르며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이틀간 7만8000명 관객이 다녀간 이번 공연으로 블랙핑크는 월드투어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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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중독되죠?”
6일 밤,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막 무대를 마친 블랙핑크의 지수가 숨을 가쁘게 쉬며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여기서 무대를 먼저 했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하자 4만 관객이 환호했다.
노래가 나오기 전 대형 전광판에 제목 ‘뛰어’(JUMP) 글자가 뜨자 환호성이 귀를 찔렀다. 강렬한 금속성의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아프로비츠 리듬이 뒤섞인 노래는 절로 몸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순간 잊지 마 누가 누군지/…/ 하나 둘 셋 뛰어 뛰어 뛰어”라는 단순한 가사는 처음 듣는 관객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하나 둘 셋 뛰어”는 클럽에서 디제이가 관객 참여를 유도할 때 많이 쓰는 말이다. 곡 후반부는 가사 없이 더욱 강렬한 이디엠(EDM) 사운드로만 채워, 사실상 클럽을 겨냥한 노래로 들렸다.

블랙핑크는 5~6일 이곳에서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펼치고 신곡 ‘뛰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들의 신곡은 2023년 8월 모바일 게임 ‘블랙핑크: 더 게임’ 오에스티(OST) 싱글 ‘더 걸스’ 이후 1년11개월 만이다.
쇼는 시작부터 압도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킬 디스 러브’로 시작한 블랙핑크는 ‘핑크 베놈’, ‘하우 유 라이크 댓’, ‘불장난’, ‘셧다운’ 등 메가 히트곡을 잇따라 부르며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화려한 불꽃까지 터져 공연은 시작부터 이미 클라이맥스였다.

멤버 각각의 솔로 무대도 돋보였다. 지수는 ‘어스퀘이크’와 ‘유어 러브’, 리사는 ‘뉴 우먼’과 ‘록스타’를 열창했다. 아름다운 공주 같은 분위기의 지수, 강렬한 랩을 앞세운 리사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무대였다. 하이라이트는 최근 신드롬급 인기를 끈 제니와 로제의 단독 무대였다. 첫 솔로 앨범 ‘루비’로 대중성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잡은 제니는 ‘만트라’, ‘위드 더 아이이(IE)’, ‘라이크 제니’를 연달아 부르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관객을 향해 “이제 일어나볼까요”라며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뒤이어 나온 로제는 록스타 같은 복장과 무대 매너로 차별화된 매력을 뽐냈다. ‘스리 에이엠’, ‘톡식 틸 디 엔드’를 부른 로제는 여전히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파트’(APT.)를 부르며 공연장을 거대한 노래방으로 만들었다. 관객들은 “아파트 아파트”를 목청껏 따라 하며 열기를 발산했다. 로제는 팬을 무대로 올려 같이 노래하기도 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도 눈에 띄었다. 자신의 이동 동선에 따라 탄소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유어 그린 스텝’ 부스를 운영해 참여 관객에게 종이팩 생수를 주는 이벤트를 벌였다.
이틀간 7만8000명 관객이 다녀간 이번 공연으로 블랙핑크는 월드투어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12~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 토론토, 뉴욕, 파리, 런던 등 16개 나라에서 31회 공연을 펼친다. 제니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 좀 아쉬운데, 또 다시 만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한국 앙코르 콘서트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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