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부평구청장 선거] 첫 3선 구청장 나올까…與 차준택 재도전 속 복잡한 다자구도

유지웅 기자 2025. 7. 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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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천 부평구청장 선거는 첫 3선 구청장 탄생 여부와 함께 민주당 내 경선 경쟁, 탈당파 변수, 보수 진영의 후보 교체설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왼쪽부터 차준택 부평구청장, 이성만 전 국회의원, 이단비 인천시의원, 이익성 부평구의원.

내년 지방선거에서 인천 부평구에서는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첫 3선 구청장을 배출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금까지 치러진 8차례의 지방선거 중 6차례를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이 승리한 진보 진영의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해 총선에서   갑·을 지역 모두 세대교체가 이뤄졌고, 단 한 번도 3선 구청장이 배출되지 않은 만큼 유권자들의 변화 요구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차준택(57) 현 구청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3선 고지 행보에 나섰다. 도시재생, 중소제조업 활성화 등 성과를 기반으로 재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신은호(74) 전 인천시의회 의장과 유길종(63) 당 정책위 부의장도 출마 채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부평에서 오랜 정치 이력을 가진 중량급 인사들이다. 

지난해 총선 당시 민주당을 탈당한 나상길(64) 인천시의원과 임지훈(60) 시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이 독자 출마할 경우 범민주 진영 내 표 분산이 선거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지난 총선에서 낙마한 이성만(64) 전 국회의원의 거취도 관심사다. 이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당내 경선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차 구청장에게 2.57%포인트 차로 석패한 유제홍(53) 부평갑 당협위원장이 유력 주자로 거론된다. 당시 48.71%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그는 최근 조직 정비에 주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 위원장이 차기 후보로 이단비(37) 시의원을 전략 지원하려 한다는 설도 지역 정가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 시의원은 변호사 출신의 젊은 정치인으로 보수층 외연 확장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익성(62) 부평구의원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인천 최다선인 5선 구의원을 지내고 있는 그는 조진형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풀뿌리 조직력과 현장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생활밀착형 정책에 민감한 근로자층이 많은 지역으로 장기 집권에 대한 피로감이 높고 신선한 인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여야 모두 다자구도 속에서 조직력과 전략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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