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가 곧 기술이다’ 롤스로이스모터카 ‘팬텀 덩텔’ 공개

손재철 기자 2025. 7. 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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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3일, 고급 수공예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비스포크 모델 ‘팬텀 덩텔’을 공개했다.



팬텀 익스텐디드 모델을 기반으로 단 한 대만 제작된 이 차량은 중동 지역 고객이 아버지를 위한 헌정의 의미로 의뢰한 작품이다.

세계적인 오트 쿠튀르(최상위 맞춤복) 아틀리에에서 주로 사용되는 레이스의 섬세한 질감과 감성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팬텀 덩텔은 ‘리버스 룸(Leavers loom)’이라 불리는 희귀 직기로 짠 고급 레이스 원단의 섬세한 아름다움에 착안해 탄생했다.



3차원 꽃무늬 디테일과 진주처럼 은은한 장식이 특징인 이 레이스는 차량 내외관 전반에 걸쳐 디자인 모티프로 활용됐다.

팬텀의 상징적인 요소인 ‘갤러리(Gallery)’는 전면 페시아를 가로지르는 공간으로, 비스포크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팬텀 덩텔의 갤러리에는 오트 쿠튀르 레이스의 패턴과 질감을 자수로 정교하게 구현한 예술 작품이 탑재됐으며, 총 8가지 자수 기법을 바탕으로 실의 밀도와 색조를 겹겹이 쌓아 꽃잎과 양치식물, 레이스 조직의 풍부한 질감을 표현했다.

먼저 레이스 특유의 미세한 망사 조직을 표현하기 위해 ‘트리플 런 스티치’ 기법을 활용해 기본 바탕을 만들고, 그 위에 새틴 스티치를 더해 실크처럼 부드러운 광택의 꽃무늬를 덧입혔다.

여기에 더해진 입체 자수는 레이스에 달린 진주 장식을 연상시키며 빛의 각도에 따라 은은한 깊이감을 자아낸다. 이 아트워크에만 총 16만 땀 이상의 스티치가 사용되었다.

뒷좌석 사이를 나누는 ‘워터폴’ 구간에도 약 7만 땀으로 이뤄진 꽃무늬 자수가 적용되어 갤러리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자수의 색조는 로즈 골드 마감의 스피커 그릴과도 조화를 이룬다. 이와 함께, 실내는 선라이즈 및 그레이스 화이트 색상 가죽, ‘RR’ 모노그램 자수가 새겨진 헤드레스트, 피아노 화이트 베니어로 마감해 고유한 감각을 완성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인테리어 트림 센터의 브리애니 더들리는 “팬텀 덩텔 내부 갤러리와 뒷좌석 워터폴에 수놓인 자수는 진주의 부드러운 광택을 섬세하게 표현하도록 디자인됐으며, 빛의 각도에 따라 은은하게 반짝이며 고요한 공간에 생동감을 더한다”고 설명했다.

팬텀 덩텔의 외장은 두 가지 비스포크 색상 조합으로 구성된다.



측면에는 선라이즈 색상의 더블 코치라인이 적용되었으며, 차량 후면으로 이어지는 끝부분에는 진주 열매를 품은 잎사귀가 수작업으로 그려져 실내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22인치 전면 광택 마감 디스크 휠에는 외장과 동일한 색상의 중앙 캡과 아틱 화이트 핀 스트라이프가 적용됐다. 고광택 처리된 판테온 그릴 상단에는 로즈 골드 소재의 환희의 여신상이 자리하며, 도어 플레이트의 각인에도 동일한 소재를 사용해 전체적인 디자인의 통일감을 높였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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