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총책' 128억 들고 도피... 베트남 '비밀 도박장' 일당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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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의 5성급 호텔에서 불법 카지노를 운영해 온 한국인 일당이 기소됐다.
김씨 등은 2022년 12월부터 하노이 유명 호텔 지하에서 카지노를 비즈니스 클럽으로 위장해 운영하다가 지난해 6월 베트남 공안부에 적발됐다.
김씨는 2020년 초 호텔 클럽 소유주와의 운영 계약을 체결한 뒤, 기소된 한국인 3명을 고용해 현장 관리를 맡기고 도박장을 사실상 총괄한 것으로 현지 검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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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의 5성급 호텔에서 불법 카지노를 운영해 온 한국인 일당이 기소됐다. 이들은 회원제로 베트남 고위 공직자와 부유층을 선별해 받아들인 뒤 수천억 원대 판돈을 굴린 것으로 드러났다.
7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원은 지난 4일 한국인 조모(51)씨, 최모(58)씨, 심모(28)씨와 베트남인 2명을 도박 조직 혐의로, 베트남인 고객 136명을 도박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940만 달러(약 128억 원)를 챙겨 해외로 도피한 총책 한국인 김모(67)씨는 수배 중이다.
김씨 등은 2022년 12월부터 하노이 유명 호텔 지하에서 카지노를 비즈니스 클럽으로 위장해 운영하다가 지난해 6월 베트남 공안부에 적발됐다. 고위 공무원과 기업인, 의사, 변호사 등 베트남 상류층이 주 고객이었다.
검찰 기소장을 보면, 지난해 2월부터 6월 사이 이 카지노에서 고객들이 슬롯머신, 룰렛, 바카라 등 도박에 쓴 금액은 약 1억1,140만 달러(약 1,521억원)에 달한다.
기소장엔 베트남 고위직의 이름이 다수 언급됐다. 북부 푸토성의 호 다이 중 인민부위원장은 이 기간 95차례에 걸쳐 700만 달러(약 95억6,000만 원)를 걸었고 75만9,000달러(약 10억4,000만 원)를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공안의 카지노 단속 한 달 뒤인 지난해 7월 해임됐다. 북부 호아빈시 응오 응옥 득 전 공산당 서기도 74차례 도박에 참여해 420만 달러(약 57억4,000만원)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장은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됐다. 입장하려면 기존 회원의 추천이나 인맥을 동원해야 했다. 김씨는 2020년 초 호텔 클럽 소유주와의 운영 계약을 체결한 뒤, 기소된 한국인 3명을 고용해 현장 관리를 맡기고 도박장을 사실상 총괄한 것으로 현지 검찰은 보고 있다. 이곳에서는 도박 외에 고리대금과 자금세탁도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당국은 이번 사건을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공안부와 검찰은 “도박 조직에 연루된 모든 인물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이= 허경주 특파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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