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타이어 사고 아니다? 조타 죽음 부른 스페인 A-52 고속도로의 결함, '예고된 참사' 가능성 속속 제기

김태석 기자 2025. 7. 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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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까지 마쳤지만, 사고 원인 분석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디오고 조타와 그의 형제 안드레 실바의 교통사고에 대해 스페인 내에서 각종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 와 인터뷰에서 "아스팔트가 명백하게 많은 결함을 안고 있다. 타이어의 접지력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사고 지점에서 1㎞ 구간 내에 도로 이탈 사고가 두 번이나 발생했다. 그게 단순한 우연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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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장례식까지 마쳤지만, 사고 원인 분석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디오고 조타와 그의 형제 안드레 실바의 교통사고에 대해 스페인 내에서 각종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차량 자체가 고속주행한 건 맞지만, 당초 스페인 경찰에 의해 알려진 것처럼 단순한 타이어 파열에 의한 사고가 아니라는 의견이 점점 나오고 있다.

콜롬비아 매체 <엘 티엠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하비에르 로페스 델가도 스페인 도로안전감사관협회(ASEVI) 회장은 "사고 차량이 시속 90㎞로 달렸다면 아마도 사망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고 차량의 급제동 흔적을 통해 차량 속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짚었다. 하지만 사고 구간인 스페인 A-52 고속도로의 최대 속도는 120㎞라는 점에서 이게 과속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로페스 회장은 도리어 사고 지점의 아스팔트 상태와 중앙분리대 구조가 치명적 사고로 이어졌다고도 분석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아스팔트가 명백하게 많은 결함을 안고 있다. 타이어의 접지력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사고 지점에서 1㎞ 구간 내에 도로 이탈 사고가 두 번이나 발생했다. 그게 단순한 우연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A-52 고속도로의 부실한 관리에 대한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앙헬 블랑코 사모라 지방정부 대표가 "매우 위험한 도로다. 심야 시간에는 시야 확보도 어렵고, 120km/h로 곡선을 도는 구간들이 반복된다"며 이 도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으며, 해당 지역 매체인 <엘 디아 사모라>는 "이 구간에서 2023년 기준으로 19건의 교통 사고가 발생해 사고당 1.5명이 사망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도로 포장 상태, 즉 고속도로의 아스팔트 상태가 극히 나쁘다는 게 이때 지적되었다. 지난해에만 4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되었는데, 곳곳에 아스팔트가 깨져 있는 구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지역 매체 <라 오피니온 데 사모라>는 "사고 당시 차량이 멈춘 지점 근처의 중앙 분리대 구조에도 문제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라 오피니온 데 사모라>의 분석에 따르면, 사고 지점에는 비상시 차량이 반대편 차선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형 중앙분리대가 있었다. 위급 상황시 도로 통행 방향 전환을 위해 가드레일이 끊겨 있는데, 구조상 길이와 각도가 비정상적으로 설계되어 가드레일이 차량을 완전히 보호하지 않고 도리어 장애물처럼 작용해 더 큰 피해를 유발했다는 게 <라 오피니온 데 사모라>의 지적이다.

사고 직후 스페인 경찰은 단순히 차량 타이어 폭발로 사고 원인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도로 구조와 관리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면서, 단순히 불행한 사고가 아닌 '예고된 참사'였다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는 분위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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