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하이브리드 인기, 트럼프發 관세 돌파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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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EV)의 높은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HEV)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내연기관보다 뛰어난 연비로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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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생산라인 본격 확대

[파이낸셜뉴스] 전기차(EV)의 높은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HEV)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흐름에 맞춰 북미 전략을 조정하며 하이브리드 판매 및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7일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하이브리드 차량(플러그인 포함)의 미국 내 점유율은 1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비중(약 8%)보다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전기차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내연기관보다 뛰어난 연비로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에선 그동안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낮았으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과 함께 하이브리드 차량의 전기 모터 성능 향상으로 내연기관과 전기차 사이 간극을 메울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떠오른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4일 서명한 대규모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ng Beautiful Bill Act·OBBBA)과 맞물리며 가속화될 전망이다.
OBBBA에는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세액 공제를 폐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전기차의 세제 혜택이 축소되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상대적으로 세제 변화에 따른 충격이 덜하다는 분석이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전기차의 판매량은 정부의 보조금에 따라 결정되는데 보조금이 폐지되면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에 맞물려 하이브리드 차량의 품질과 안정성이 입증돼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13만6000대를 판매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이며,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가 28%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모델별로는 투싼 하이브리드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56% 증가했다.
이에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생산도 확대하고 있다. 앨라배마 공장에선 지난해 3만7000대를 생산한 싼타페 하이브리드 생산량을 1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며,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완공한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개발 중인 제네시스 하이브리드의 생산 기지로 삼기로 했다.
#미국 #하이브리드 #트럼프 #현대 #현대자동차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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