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청년담당관’ 신설… 대선때 취약했던 지지층 회복 나서

김대영 기자 2025. 7. 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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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청년 관련 제도·정책 수립에 참여하는 '청년담당관'을 신설·채용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를 지내던 시절 '경기도 청년비서관'을 채용했던 것과 유사한 형태로 이번 채용에도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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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시절 청년비서관 차용
李, 20대남성 24% 지지율 기록

대통령실이 청년 관련 제도·정책 수립에 참여하는 ‘청년담당관’을 신설·채용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를 지내던 시절 ‘경기도 청년비서관’을 채용했던 것과 유사한 형태로 이번 채용에도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 21대 대통령선거에서 상대적으로 ‘청년 남성’ 지지율이 낮았던 점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을 통해 새롭게 설치한 청년담당관 채용계획을 공고했다”며 “선발된 청년담당관들은 국민통합비서관실에서 일하며 청년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청년참여플랫폼 운영 등 청년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업무들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채용될 청년담당관은 남성과 여성 각각 1명씩 모두 2명으로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강 대변인은 “지원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나이 확인을 위한 기본 증명서를 제외하고는 학력, 경력, 가족 관계 등에 대한 어떠한 자료 제출도 없이 오로지 청년정책 제안서와 이를 바탕으로 한 발표와 면접만으로 심사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 청년비서관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공개 채용했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경기도 청년비서관으로 선발돼 정치권에 입문, 민주당 대표 비서실 차장 등을 거쳐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강 대변인은 “당시 경기도 청년비서관 채용 콘셉트를 이번에도 많이 좀 차용했다고 할 수 있다”며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채용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청년담당관 신설·채용은 보수화가 이뤄진 청년 남성층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방송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0대 남성으로부터 24%의 지지를 받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37.2%,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6.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0대 남성은 이 대통령 37.9%, 김 후보 34.5%, 이 후보 25.8%의 지지를 응답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2차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직제를 축소하거나 폐지할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국정기획위원회로부터 정부조직 개편안 보고를 받기도 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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