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막혔다지만… 2명 중 1명은 “하반기 집값 상승”

권준영 2025. 7. 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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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총액을 6억원 이하로 묶는 초강력 대출 규제 후폭풍에도 둘 중 한 명은 하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7일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업체 부동산R114가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961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집값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 10명 중 3명은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세 약화'(34.1%)로 주택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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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청계산 매바위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와 한강 이북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주택담보대출 총액을 6억원 이하로 묶는 초강력 대출 규제 후폭풍에도 둘 중 한 명은 하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7일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업체 부동산R114가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961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 조사 때와 비교해 17%포인트 늘어난 것이며, 2021년 하반기 상승 전망이 62%로 나온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하락을 점친 응답자 비중은 직전 조사보다 12%포인트 줄어든 13%로 나타났다. 상승 전망과 마찬가지로 하락 전망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응답자들은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2.0%)을 가장 큰 이유로 손꼽았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서울의 고가 아파트와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 증가와 신고가 경신 사례가 나타나는 등 주택 매수 심리 개선세가 감지됐다는 것이 집값 상승 전망의 이유였다.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3.6%)과 ‘주요 규제 개선 전망’(9.8%),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9.5%),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9.1%) 등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집값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 10명 중 3명은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세 약화’(34.1%)로 주택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용된 대출 규제 강화 조치에 더해 새 정부의 6·27 대책 발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으로 담보대출 승인을 받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것이다.

‘경기 침체 가능성’(25.2%), ‘대출 금리 부담’(7.3%),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7.3%), 이자 및 세금 부담에 따른 매도물량 증가(7.3%) 등도 집값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전셋값을 두고도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458명(47.7%)이며 이 중 145명(31.7%)은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전세의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응답자의 18.8%는 ‘임대인의 월세 선호에 따른 전세 물량 부족’으로 전세가 오른다고 예상했으며, ‘서울 등 인기 지역의 입주량 부족’(18.6%)과 ‘월세 오름세에 따른 전세가 상승 압력’(12.4%), ‘청약을 기다리는 일시적 전세 증가’(12.0%)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정부의 전세시장 안전대책 효과’(23.1%)로 전세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핵심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 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18.4%)이 1순위로 지목됐다. 이어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16.5%)와 ‘기준금리 동결 및 인하 여부’(14.7%)가 각각 2, 3순위로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6%포인트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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