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영 “‘오겜3’ SNS 스포, 위약금 없었지만 죄송해요”[인터뷰]

배우 박규영이 제대로 고개숙였다. OTT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직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촬영 현장 속 핑크가드로 분한 이진욱이 담긴 촬영 현장 사진을 올려 스포일러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시즌3의 중요 힌트가 담겨있고, 무엇보다도 넷플릭스가 스포일러에 매우 엄격한 집단이라 어마어마한 위약금을 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받았다.
“일단 넷플릭스 측에선 다음부터 이런 이야기를 없게 하자고 했어요. 촬영 현장 노출에 대해 조심해달라는 가이드가 있긴 했지만 위약금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실수였고 어리석었다고 사과하고 싶어요. 그 실수를 발견한 직후에 감독, 제작진, 그리고 이진욱 선배에게도 바로 연락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오히려 이진욱 선배는 오히려 관심받아 괜찮다며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위로해줬어요. 저도 지난 몇달간 자책하고 반성도 많이 했는데, 다시 한 번 절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박규영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3’서 유일한 핑크가드 노을 역을 연기한 촬영기와 공개된 심경, 최근 출연한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시즌3 반응? 죄송한 마음에 아직 살펴보질 못했어요”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피날레로, 4년여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그는 그러나, 미처 반응을 살펴보지 못했다고 했다.
“시즌2가 사랑을 많이 받아서 감사했지만, 사실 제가 한 실수에 대해 고뇌했던 시간을 오래 보내서 오늘 사과를 전하기 전까지는 ‘오징어 게임3’에 대한 반응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어려웠어요. 아무래도 제대로 사과를 전한 후, 이후에나 기쁜 마음으로 반응을 살펴봐야할 것 같아요.”

그는 게임에 참여하는 인물이 아닌, 참가자들을 감시하는 핑크가드 노을 역을 맡았다.
“오디션을 봤을 땐 핑크 가드 역을 맡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 역이 있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거든요. 시즌1에선 보이지 않은 캐릭터였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새로운 관점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일 것 같아서 영광이었어요. 물론 외롭긴 했지만, ‘노을’은 핑크 가드라는 그룹을 설명하는 캐릭터라, 잘 소화해내야겠구나 싶었어요.”
함께 연기한 박희순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처음 선배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좋았어요. 워낙 팬이었거든요. 또 배역에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았고요. 막상 연기해보니 박희순 선배 눈만 봐도 느껴지는 아우라가 있었어요. 서로 주고받는 대사가 많진 않았지만, 서로 눈빛과 분위기만으로도 둘의 관계가 잘 표현됐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선배와 다시 한번 작업해보고 싶어요.”

■“‘가오정’ 출연, 이민정 선배 정말 대단해요”
그는 지난 5월 공개된 디즈니+ 시리즈 ‘나인퍼즐’에서도 정신과 의사 이승주 역을 맡아 버석한 얼굴을 보여줬다. 당시 여리여리한 이승주가 어떻게 연쇄살인범일 수 있느냐는 웃음기 어린 궁금증도 일었다.
“어쩌면 승주는 그 작업들을 하기에 굉장히 오랜 시간 치밀하게 준비해왔을 거라 생각해요. 전문의학적인 지식도 있었으니 그런 살인들이 가능했을 거고요. 결말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순 있겠지만, 전 불호평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의견 중 하나라고 봅니다.”
최근엔 ‘오징어 게임3’ 홍보를 위해 이병헌의 아내이자 배우 이민정의 예능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 출연했다.
“예능 출연은 처음이었어요. 계속 마이크를 차고 있고 카메라도 쉬지 않고 돌고 있는 현장은 낯설었는데요. 좀 적응하다보니 엄청 재밌더라고요. 제 솔직한 모습들이 꽤나 담길 수 있고 꾸밀 수 없는 콘텐츠라 흥미로웠어요. 요리도 직접 해먹고, 설정 없이 게임을 한다는 점이 재밌었고요. 이병헌 선배가 출연하라고 했던 건 절대 아니고, 홍보 콘텐츠 중 이 예능에 나가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정했어요. 역시나 정말 재밌었고, 이민정 선배 하는 걸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감탄했어요. 예능의 흐름을 보면서 계속 같은 수준의 에너지로 쭉 이끌어가는 게, 저는 상상도 못하겠더라고요. 하하.”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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