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속도로·삼부토건 동시 수사... 속도 내는 김건희 특검

오석진 기자 2025. 7. 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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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최근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선교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 오빠 김모씨, 양평군 고위 관계자 등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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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3일 서울 종로구 소재 삼부토건 본사가 입주했던 건물에서 특검팀 관계자가 압수수색을 마친 뒤 물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철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최근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선교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 오빠 김모씨, 양평군 고위 관계자 등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선 변경된 양평고속도로, 김 여사 연관성 밝히는 것이 과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16일 오전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2025.5.16/뉴스1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2023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됐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노선 변경의 이유가 김 여사와 관련이 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특검팀의 과제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등은 2023년 7월 원 전 장관과 김 의원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고발장에는 "변경된 노선의 종점 일대에 영부인 김건희를 포함해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공동 보유한 땅은 총면적이 2만2천633㎡, 축구장 3개 크기"라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민주당은 국토부가 발표한 강상면 병산리 종점은 그동안 검토된 적이 없으며, 2019년부터 2022년 서울양평고속도로 예비타당성 평가 때까지 논의조차 없던 노선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논란이 커지자 2023년 7월 사업을 전면 백지화했다. 그러면서 원 전 장관은 "제가 김건희 여사 땅이 거기에 있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인지하고 이와 관련해 연락이나 청탁이나 압력을 받은 사실이 있다면 장관직을 걸 뿐만 아니라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았다. 경찰은 지난 5월 국토부와 양평군청, 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 동해종합기술공사에 대해 약 6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호 수사' 삼부토건 수사도 계속… 교집합 원희룡, 김 여사 연결고리 실마리 될까
김건희 특검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후압수품이 담긴 박스를 차량에 싣고 있다. 2025.7.3/뉴스1

'1호 수사'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수사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삼부토건과 최대 주주 디와이디, 삼부토건 주식을 디와이디에 매각한 이석산업개발 등 회사 6곳과 관련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13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4일엔 이응근 삼부토건 전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엔 원 전 장관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양평 고속도로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교집합이 되는 원 전 장관을 조만간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두 사안과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를 밝히는 것이 수사의 핵심인 만큼 김 여사보다 원 전 장관을 먼저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

특검팀은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등이 우크라이나 등에서 재건 사업을 추진할 의사가 없음에도 투자자들을 속이고 삼부토건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워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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