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 내다 80만 원 내라니”…자갈치아지매 시장, 개장 못 하는 이유 [잇슈#태그]

KBS 2025. 7. 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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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 전통 시장, 자갈치시장입니다.

그동안 노점상이 도로에 난립해 안전과 위생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죠.

부산시가 결국, 노점상을 정비하겠다며 수백억 원을 들여 새 건물을 지었는데, 정작 2백여 명의 상인들은 입점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화장실과 화물용 엘리베이터 추가 설치, 해수관 등의 문제는 상인들 요구를 수용하기로 부산시가 한발 물러섰지만, 이번엔 월세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겁니다.

그동안은 노점 상인들이 한 달 전기 사용료로 5만 원 정도 냈지만, 새 건물에 입점하면 이를 포함해 관리비 등 명목으로 월 53만 원에서 180만 원을 내야 합니다.

수십 년간 자갈치시장 노상에서 장사한 상인들은 "시장 인심이 야박하다는 인식이 퍼진 탓인지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며 "하루 5만 원어치 파는데 월세 80만 원을 무슨 수로 내느냐"고 토로합니다.

상인회는 노상에서 장사하는 대부분이 70대 이상 고령이라며, 일부는 입점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원래 지난달 말로 예정됐던 자갈치아지매 시장의 개장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상황입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용료를 낮추려 해도 다른 상가와의 형평성 문제, 노점상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 수 있다"며 "경기가 나아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사용료를 낮춰도 될지 인근 상인들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성 : 임경민 작가, 영상 편집 : 홍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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