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1000원... 짜장 보다 진한 대구 사장님의 ’20년 진심'

외식 물가가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짜장면 한 그릇을 1000원에 파는 식당이 개업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소셜미디어에는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파는 대구의 한 중국집 방문 후기가 여럿 올라오고 있다. 이 식당은 짜장면 한 그릇을 단돈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짜장면 곱빼기는 2000원, 왕곱빼기는 3000원이며 군만두는 8개에 2000원, 탕수육 소자 5000원이다.
이 식당은 대구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 인근 지하상가에 있다. 문을 연 지난 1일부터 긴 대기 줄을 형성하며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개업 날 식당을 찾은 유튜버 샤니파파는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다”며 “짜장라면도 1000원 넘어가는 시대에 (1000원 짜장면의) 맛을 설명하자면 맛있다”고 했다. 이어 “곱빼기도 양이 정말 많다. 자극적이지 않고 어르신들도 편안하게 드실 수 있는 맛”이라며 “동네 어르신, 학생들까지 어떻게 다 알고 왔다”고 했다.
또 다른 대구 지역 맛집 유튜버 평추 맛집도 같은 날 식당을 방문했다. 그는 “추억 가득 옛날 짜장면 맛”이라며 “고기도 꽤 보인다. 2000원인데 양도 정말 많다. 잘 먹었다”고 했다. 그는 또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데 재료 소진으로 오후 12시 정도면 마감”이라고 귀띔했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업주는 “20년 전부터 1000원에 판매했다”며 “큰 욕심 없다. 열심히 하겠다. 좋게 봐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 업주는 2016년에도 ‘1000원짜리 짜장면’으로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언제까지 1000원짜리 짜장면을 판매하실 거냐’는 질문에 “제가 힘이 닿고 손님이 찾아오신다면 (앞으로) 긴 시간 동안 고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봉사하는 거라고 봐야 한다” “착한 식당 끝판왕이다” “경기가 어려워 밖에서 식사하기 부담되는 시대에 인정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1%로 5개월째 3%대 상승률을 보였다. 짜장면은 전년 동기 대비 5.9% 오르며 평균을 웃돌았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짜장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서울 7500원, 대구는 6750원이다.
※ 기사에 소개된 식당은 업주의 개인 사정으로 2025년 11월 말부터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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