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자괴감” 안철수 사퇴 선언…野혁신위 닻 올리자마자 난파 위기

박성의 기자 2025. 7. 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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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7일 혁신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자마자,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돌연 사퇴를 발표했다.

당 지도부가 '친윤(親윤석열)계 인적 청산' 등 자신이 제안한 혁신안을 수용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국민의힘은 재선 최형두 의원, 호준석 당 대변인,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송경택 서울시의원, 김효은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혁신위원으로 발표하며 "안철수 의원 제안을 전폭 수용한 결과"라고 밝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게 안 의원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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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혁신위, 최형두·호준석·이재성 승선 발표하자…安 반발
“목숨 위태로운 환자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아”
“당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할 것”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7일 혁신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자마자,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돌연 사퇴를 발표했다. 당 지도부가 '친윤(親윤석열)계 인적 청산' 등 자신이 제안한 혁신안을 수용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안 의원은 "당에 메스가 아닌 칼을 들겠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며 송언석 비대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12·3 계엄, 탄핵, 그리고 지난 대선의 참담한 실패를 거치며 우리 당은 끝없이 추락했다"며 "저는 당을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혁신위원장 제의를 수락했지만, 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고 혁신위원장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안 의원은 송언석 비대위와 혁신위원 인선을 두고 갈등이 있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재선 최형두 의원, 호준석 당 대변인,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송경택 서울시의원, 김효은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혁신위원으로 발표하며 "안철수 의원 제안을 전폭 수용한 결과"라고 밝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게 안 의원 주장이다.

안 의원은 "국민들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먼저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며,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렇다면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며 "당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잘라낼 것은 과감히 잘라내겠다"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우리 당을 반드시 살려내고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막아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르고 다음 총선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완전히 절연하고, 비상식과 불공정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중도, 수도권, 청년을 담기 위해서, 윤석열 정부에서 바꿔버린 당헌당규들을 복구시킴은 물론이며 정당을 시대에 맞게 바꾸어야 한다. 그래야 정상 정당, 대중 정당, 전국 정당의 길이 열린다"고 말했다.

그는 송언석 비대위를 겨냥해 "말뿐인 혁신, 쇼에 불과한 혁신, 들러리 혁신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진짜 혁신, 살아있는 혁신, 직접 행동하는 혁신 당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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