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보러 왔다가 농산물 잔뜩 샀어요" 시흥시 농부장터 성황

경기=이민호 기자 2025. 7. 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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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개화했다는 소식을 듣고 연꽃 보러 양손 가볍게 왔다가 양손이 무거워졌네요. 시흥에 살면서도 우리 지역에 이렇게 다양한 농산물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어요."

지난 5일 오전 경기 시흥시 연꽃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린 '농부장터'를 방문한 한 시민이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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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새벽 수확' 신선도·가격 모두 잡은 시흥시 로컬푸드
농산물부터 연잎찐빵까지…16개 부스 풍성
지난 5일 시흥시 연꽃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린 '농부장터'에서 산책 온 방문객들이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연꽃이 개화했다는 소식을 듣고 연꽃 보러 양손 가볍게 왔다가 양손이 무거워졌네요. 시흥에 살면서도 우리 지역에 이렇게 다양한 농산물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어요."

지난 5일 오전 경기 시흥시 연꽃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린 '농부장터'를 방문한 한 시민이 이렇게 말했다. 이 장터는 시흥 농민의 직거래 장터다. 연꽃 사이를 산책하던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장터로 발길을 돌렸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지만 일부 부스는 오전 8시부터 문을 열었다. 일찍 산책 나온 방문객도 놓칠 수 없다는 농민의 열정이 느껴졌다.

장터는 '당일 수확, 당일 판매'가 원칙이다. 대부분 농가가 이른 새벽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그날에만 판매한다. 축제 특성을 살려 가격 또한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내놓는다.

정영숙 까치농원 대표(농부장터 상인대표)는 "농민이 직접 작물을 어떻게 재배하고 만들었는지 설명하며 판매하다 보니 고객 신뢰도 생기고 반응도 좋다. 지난달 28일 장터 개장 날에는 완판되는 부스도 많아 참여 농가들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 농부들의 정성과 손맛이 담긴 로컬푸드가 더 많이 알려지고 이런 이벤트도 자주 생겨 소비자인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계기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농부장터는 다음 달 3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린다. 11개 농산물 부스와 5개의 가공품 부스를 운영한다.

참여 품목은 △표고버섯(재너머 농장) △버섯·상추·감자(버섯연구회) △상추·단호박·애호박·감자·부추·노각·당근(이파랑이팜) △토마토·포도·호박·고구마(호빈이네 농장) △마늘·양파·토마토·호박·고구마·포도·콩·감자·고추(김철남 농가) △부추·고추·돼지감자·자두·복숭아·호박·수박·참외(혜수농원) △복숭아(호조벌 웃벌농원) △고구마줄기·열무·얼갈이 (한일농장) △오이·상추·근대 (무농약 곽가네 채소) △토마토·방울토마토·오이·가지·호박·감자·대파(무지내작목반) △토마토·호박·고구마순(병찬네 농원) △감자·마늘·양파·오이·상추·고추(흙이랑 농장) △구아바잎·미나리·부추·감자·마늘·호박·고구마순·고추·오이·콩(기쁨자리 구아바 농원) 등의 농산물과 △연근식혜·연근아이스크림·침출차·연근뻥튀기(관곡지 연근농장) △여주즙·여주분말·작두콩차·여주차(까치농원) △연쌀유과·연현미스낵·연도라강정(한국전통특산) △연잎찐빵(어딜강) △ 떡·단호박식혜·수정과(명동 떡 백화점) 등 가공품·먹거리가 있다.

천은주 시흥시 로컬푸드 팀장은 "농부장터는 시민에게는 신선한 먹거리를,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상생모델이다. 참여 농가들이 직접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선보이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예산상 어려움이 있으나 명절 시즌에도 장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 연꽃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린 '농부장터' 부스 모습./사진=이민호기자


한편 이날 연꽃테마파크에는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렸다. 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관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 강좌 '신사의 밥상' 이 진행돼 요리초보 남성 20명이 수제떡갈비를 만들었다.

또 농부장터 뒤편 잔디광장에는 제13회 강희맹 선생 연꽃차 추모다례가 열려 임병택 시흥시장, 오인열 시흥시의회의장 등이 참여했다.

연꽃테마파크는 강희맹 선생이 명나라에서 전당홍이라는 품종의 연꽃을 들여와 시흥에 처음 심은 것을 계기로 조성됐다. 이 행사는 이런 선생의 업적을 추모하기 위해 실시됐다.

지난 5일 농부장터과 함께 열린 제13회 강희맹 선생 연꽃차 추모다례 행사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이 인사말을 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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