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원장 사퇴’ 안철수 “당대표 도전…메스 아닌 칼 들겠다” [이런정치]
安 “인적 청산 합의 못해”…인선 갈등설도
‘혁신 당권’ 레이스 촉발…金·韓·羅 출마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7/ned/20250707110207771kssv.jpg)
[헤럴드경제=김진·김해솔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했던 4선의 안철수 의원은 7일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저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며 “국민의힘 혁신 당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 사퇴 및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지난 2일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안 의원은 “당을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혁신위원장 제의를 수락했다. 하지만 혁신위원장 내정자로서 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며 혁신위 활동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도부와 갈등이 이번 결심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국민들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먼저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그러나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며,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최소한의 인적 청산’ 대상과 관련해 “두 분”이라며 “지난 대선 기간 동안 일종의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자리에 계셨던 분들”이라고 ‘대선 후보 교체 파동’ 당시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안 의원은 “그렇다면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며 “당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잘라낼 것은 과감히 잘라내겠다”며 “우리 당을 반드시 살려내고,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막아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르고 다음 총선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안 의원은 “무엇보다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완전히 절연하고, 비상식과 불공정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도·수도권·청년을 담기 위해서 윤석열 정부에서 바꿔버린 당헌·당규들을 복구시킴은 물론이며 정당을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 그래야 정상 정당, 대중 정당, 전국 정당의 길이 열린다”고 했다. 이어 “말뿐인 혁신, 쇼에 불과한 혁신, 들러리 혁신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진짜 혁신, 살아있는 혁신, 직접 행동하는 혁신 당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의 입장은 이날 앞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대위 인선을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지도부와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한다. 박성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기자들의 관련 물음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안 의원과 지도부는 혁신위 인선 문제를 놓고도 갈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비대위가 발표한 혁신위 인선은 7인 중 6인으로 안 위원장과 재선의 최형두 의원, 호준석 대변인,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송경택 서울시의원, 김효은 전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이다. 공석인 1인에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수도권 초선 의원을 임명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이 있었다고 한다. 안 의원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발표된 위원 5인 중) 합의가 된 사람도 일부 있지만, 합의가 안 된 사람도 거기에 포함됐다”고 했다.
당 혁신위는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제안했던 ‘5대 개혁안’을 비롯한 혁신 방안을 논의해 다음달 중순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지도부에 제안하는 역할이었다. 안 의원의 사퇴로 인해 송언석 비대위원장의 공약이었던 당 혁신위의 출범을 담보할 수 없게 되면서, 혁신의 무게추가 사실상 차기 당권주자군에 넘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내에선 당장 6선의 조경태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5선 나경원 의원, 재선 장동혁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포럼 강연에서 “지금은 자유의 종을 울릴 사람이 필요하다. 저도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종을 울리겠다”고 말해 출마설에 기름을 부었다. 한 전 대표는 ‘라방(라이브 방송)’을 통한 지지층과 소통을 이어가며 당원 가입 운동을 진행 중으로,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도 5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 “누가 해야 된다고 욕심낼 것은 아니다”라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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