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지분이 87%… SM그룹, 벡셀 주식 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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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이 계열사 SM벡셀(에스엠벡셀) 주식을 꾸준히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87% 이상으로 늘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일각에선 SM벡셀 지분율을 95%까지 끌어올려 자진 상장폐지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SM그룹 측은 상장폐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SM그룹이 SM벡셀을 비상장 회사로 전환해 복잡하게 얽힌 계열사 간 지분 관계 정리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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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이 계열사 SM벡셀(에스엠벡셀) 주식을 꾸준히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87% 이상으로 늘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일각에선 SM벡셀 지분율을 95%까지 끌어올려 자진 상장폐지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SM그룹 측은 상장폐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벡셀은 최대 주주 SM하이플러스의 특별관계자 동아건설산업이 주식을 추가 매수해 최대 주주 측 지분율이 87.29%로 0.01%포인트(P) 높아졌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현재 SM하이플러스가 SM벡셀 지분 50.49%를 보유 중이고, 특별관계자인 삼라마이다스가 34.74%, 동아건설산업이 2.06%를 각각 갖고 있다.

SM벡셀은 2021년 10월 삼라마이다스가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던 지코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인수한 회사다. 삼라마이다스는 우오현 SM그룹 회장(74.01%)과 장남 우기원 SM하이플러스 대표(25.99%)가 지분 100%를 가진 회사로, 동아건설산업·신촌역사·국일제지 등을 종속기업으로 거느리고 있다.
삼라마이다스는 당시 236억원을 투자해 지코 지분 72%를 확보한 후, 지코에 SM하이플러스의 자회사 벡셀을 흡수 합병시켜 SM벡셀로 재탄생시켰다. SM벡셀은 현재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동아건설산업은 지난해 12월 SM하이플러스의 특별 관계자로 추가된 후 SM벡셀 주식을 매달 장내에서 사들이고 있다. 동아건설산업은 지난해 12월 12일 SM벡셀 주식을 처음 취득한 이후 약 6개월에 걸쳐 지분 2.06%를 확보했다. 투입한 자금은 31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동아건설산업은 SM그룹이 인수한 종합 건설사로, 삼라마이다스·삼라·우 회장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 기간 SM하이플러스도 SM벡셀 지분율을 0.47%포인트가량 늘렸다.
일각에선 SM그룹이 SM벡셀을 비상장 회사로 전환해 복잡하게 얽힌 계열사 간 지분 관계 정리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상장사보다 비상장사가 지분 교환이나 합병 절차 등을 진행하기 수월하다. SM그룹은 계열사 간 주식 매매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달엔 삼라마이다스가 자회사 STX건설을 삼라의 자회사인 남선알미늄에 매각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발행 주식 총수의 95% 이상(자사주 제외)을 확보하면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할 수 있다. SM벡셀은 결손금(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생긴 손실액) 누적으로 배당 가능한 이익이 없다. 따라서 대주주가 배당 수입 목적으로 지분율을 확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
SM그룹 측은 SM벡셀 주가 방어를 위해 주식을 매입하는 것일 뿐, 상장폐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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