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염증이…” 동남아 7000원 마사지 주의보

임정환 기자 2025. 7. 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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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의사가 동남아시아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마사지를 받을 경우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휘팅턴 박사는 "더러운 손, 재사용한 오일, 또는 깨끗하지 않은 수건 때문에 피부에 박테리아가 유입될 때 이런 일이 발생한다"며 "땀에 젖은 다리, 열린 모공, 그리고 골목길 마사지가 원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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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중 저가 마사지를 받은 뒤 다리에 심각한 염증이 생겼다는 남성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조 휘팅턴 박사 SNS

미국의 한 의사가 동남아시아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마사지를 받을 경우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조 휘팅턴 박사는 지난 1일 태국의 한 골목길에서 5달러(약 7000원)짜리 마사지를 받은 후 다리에 심각한 염증이 생긴 한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휘팅턴 박사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의 다리에는 붉은 물집들이 다수 올라왔고, 고름이 가득 찬 고름집이 생겼다.

휘팅턴 박사는 “여기 보이는 건 모낭염”이라며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이 모낭에 침투해 감염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휘팅턴 박사는 “더러운 손, 재사용한 오일, 또는 깨끗하지 않은 수건 때문에 피부에 박테리아가 유입될 때 이런 일이 발생한다”며 “땀에 젖은 다리, 열린 모공, 그리고 골목길 마사지가 원인”이라고 짚었다.

영상에서 마사지 업소 직원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과 관련해서 휘팅턴 박사는 “마스크를 썼다고 해서 손에서 퍼지는 박테리아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직원은 생물학적 위험이 있는 손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동안 단지 마스크만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낭염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항생제와 같은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길거리 마사지숍은 가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더운 날씨에서의 마사지 오일 사용과 피부 마찰(문지름)은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청결하지 않은 족욕기, 수건, 베개 커버 등도 감염 경로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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