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취임 “국가종합상황본부장 되겠다”

김경필 기자 2025. 7. 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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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넥타이 다시 매고 등장
“사회적 약자 상징… 약자 구하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취임식을 하고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먼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청춘은 의분이었고 삶은 곡절이었지만 축복이었다.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김 총리는 이어서 “제도의 변화보다 사람의 변화가 근본임을 보게 됐다. 민족과 세계, 두 마디에 가슴 뛰었고, 약자의 눈으로 미래를 보려 했다. 선도하고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꿈꿨다”고 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내란의 상처와 제2의 IMF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여는 참모장, 국정 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이어서 전날 고위당정협의회에 이어 이날도 양(羊)이 그려진 넥타이를 매고 왔다고 소개했다. 김 총리는 “양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한다”며 “정열적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단 한 명이라도 남겨놓지 않고 구하자는 마음이 여기 계신 모든 분의 공직자로서의 시작이 아닐까 짐작한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취임사 전문

제49대 국무총리 김민석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일을 맡겨 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립니다.

동료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봅니다.

청춘은 의분이었습니다. 삶은 곡절이었지만, 축복이었습니다.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학생 시절에 감옥에 갇혀 있던 제게 보내주신, 선량하고 가난했던 눈먼 큰아버지의 편지 속 기도가 제 생각을 바꿨습니다. 제도의 변화보다 사람의 변화가 근본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민족과 세계, 이 두 마디에 평생 가슴이 뛰었고, 약자의 눈으로 미래를 보려 해 왔습니다. 선도하고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꿈꿔 왔습니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떠올립니다. 대한 국민은 이번에도 성큼 앞으로 갈 것입니다.

내란의 상처와 제2의 IMF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여는 참모장, 국정 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습니다.

소감과 다짐으로 취임사에 갈음합니다. 구체적인 업무 계획은 내일 별도로 밝힐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승리를 위해서 함께 뜁시다.

감사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준비한 취임사이고, 한 말씀만 보태겠습니다. 제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했습니다. 어제는 파란색 바탕이었습니다. 양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할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제가 찾았던 폭염 현장도 어찌 보면 동일하게 숨을 쉬고 동일한 햇볕으로 더위를 느끼지만, 에어컨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갈라지는 경제적 약자들로 현실이 존재하는 그 부분에 있어서의 우리의 관심, 또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는 뜻에서 먼저 찾았습니다.

사회적 약자, 경제적 약자, 정치적 약자를 찾는 일에 제가 파란 넥타이를 맸건, 빨간 넥타이를 맸건,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저는 정열적으로, 정열을 상징하는 붉은 넥타이와 함께 시작하면서 우리가 정열적으로 우리 사회의 사회적 약자들을 단 한 명이라도 남겨놓지 않고 구하자, 하는 마음이 여기 계신 모든 분의 인생을, 공직자로서 시작한 시작이 아닐까 감히 짐작을 해봅니다.

어제인가요, 저희가 국무회의 때 앞에 계신 전임 정부 때 임명받으신 장관님들을 모시고 제가 인사를 드리면서 이렇게 인사를 드렸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연속의 책임과 혁신의 책임을, 그것이 공존하는 역사적 책임을 함께 나누는 그러한 감사함이 있다.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을 겪었는데 이 자리에서, 제가 취임받는 자리에 존경하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을 포함한 많은 장관님들이 함께 해주셔서 제가 축하를 받는다는 것은 대단히 귀하고 감사한 일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결국은 지난 정부에서 나라를 생각하고 시작하셨던 분들도 계시고, 새 정부에서 시작하는 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장관들은 오고 가도, 끊임없이 이곳에서 청춘의 꿈을 가지고 국가를 위해서 봉사하겠다, 어떤 날 파란 넥타이를 매건, 어떤 날 붉은 넥타이를 매건 상관없이, 연속과 혁신을 동시에 해야 하는, 그런 혁신과 연속, 연속과 혁신의 책임을 동시에 지고 계신 우리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저도 단호하게 혁신하되, 품격 있게 국가의 연속성을 지켜 나가는 그러한 행정을 할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님께서 이미 그러한 방향으로 가겠다는 것을 몸과 구체적인 정책과 행보로 보여주고 계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말씀드렸듯이, 국민의 뜻에 따라서, 선출된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실현하는 총참모장, 국가종합상황본부장, 그리고 국민께는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헌법과 법률에 명해진 대로 역할을 다 하겠다, 함께 뛰시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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