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할 때 진짜 봉사”…박정호 청도로타리 회장, 지역과 세계 잇는 따뜻한 리더십

장재기 기자 2025. 7. 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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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에 뿌리 내린 기업인, 가족과 함께 실천하는 ‘지속 가능한 나눔’ 강조
국내외 의료·교육·복지 현장 누비며 “우정과 신뢰 위에 진심의 봉사 세우겠다”
박정호 청도로타리 회장.
'함께 선행을'이라는 구호처럼, 진짜 봉사는 함께할 때 더욱 깊어진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청도로타리클럽의 새 회장으로 취임한 박정호 회장은 기업인으로서의 성공보다 '돌려주는 삶'을 먼저 이야기한다. 그의 말은 과하지 않다. 고향 청도에서 다시 뿌리를 내리고, 가족과 함께 봉사의 길을 걷는 삶. 그것이야말로 '진심이 있는 봉사'의 모범이다. 로타리는 그에게 단순한 단체가 아닌, 삶의 방향을 일러주는 나침반이다. 그 나침반이 가리키는 곳엔,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따뜻한 변화가 있다. 박 회장을 만나 그의 철학과 포부를 들어봤다.
 
청도로타리클럽 '감따기' 봉사활동 모습.

- 로타리는 제 삶의 나침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뛴다.

'우리와 함께 선행을'이라는 슬로건처럼,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봉사를 통해 지역과 세계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고 싶다. 로타리는 저에게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제시해준 나침반 같은 존재다.

로타리는 '우정을 바탕으로 한 봉사'라는 철학이 강하다. 진심 어린 신뢰가 있어야 봉사도 지속 가능하고, 사람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 회장이 된 지금, 회원 간의 소통과 협력을 최우선에 두고자 한다. 리더는 앞장서기보다는 옆에서 손잡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6월 13일 청도군 국민체육센터에서 박정호 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박 회장이 추광엽 3700지구 총재와 입장을 하고 있다.

- 청도의 아들로서, 다시 지역에 뿌리내리다

△저는 청도초, 모계중·고를 나와 청도의 자연과 정서 속에서 자랐다. 이후 삼성전자에서 수십 년간 근무하며 다양한 현장을 경험했고, 2013년 퇴직 후에는 다시 청도로 돌아와 '동서냉열기'를 창업했다. 이제는 지역의 고용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인으로 평가받게 됐다.

인생의 후반전은 제가 받은 것들을 사회에 돌려드리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가족의 응원도 컸을 텐데

△어머님, 아내, 두 딸과 아들까지 모두 청도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봉사는 가족이 함께할 때 더욱 깊은 의미를 갖는다. 가족이 있어 더 따뜻한 봉사를 할 수 있었고, 그 점에서 저는 정말 복 받은 사람이다.
 
박정호 회장이 내빈과 케익절단을 하고 있다.

- 지역과 세계를 잇는 봉사의 다리가 되겠다

△청도로타리클럽은 필리핀, 몽골, 네팔 등 여러 국가에서 의료봉사, 식수 정화, 학교 시설 개선 등 다양한 국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여성 위생용품 지원, 산간 지역 보건 지원 같은 세부적인 사업들도 병행하며, 진정한 글로벌 로타리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국내에서도 지역 밀착형 봉사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지역사회 봉사 역시 청도로타리클럽의 핵심이다. 독거노인 말벗 봉사, 도시락 지원, 연탄 나눔, 다문화 가족 후원, 장애인 가정 주거 개선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청소년 진로 멘토링, 장학 사업 등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청도군 인재육성재단에 100만 원의 장학금 전달 모습.

- 작은 손길이 미래의 큰 기회로

△취임식에서도 장학금 기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청도군 인재육성재단에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지역 고등학생 2명에게 각각 5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오늘의 작은 손길이 내일의 큰 기회가 된다'는 믿음이다. 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는 일이 결국 지역 전체를 밝히는 일이다.

- 앞으로의 비전이 있다면?

△봉사의 '지속성'과 '확장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즉, 단발적인 행사가 아닌 꾸준한 연대, 소통을 통한 체계적인 봉사다. 회원들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로타리 정신을 더 널리 퍼뜨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청도로타리클럽이 '세계와 지역을 잇는 봉사의 다리'가 되는 것이 제 목표다.
 
박정호 청도로타리클럽 회장.

- 청도로타리, 따뜻한 변화의 중심에 서다

△청도로타리클럽은 이미 국제로타리 3700지구 내에서 여러 차례 우수 클럽으로 선정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의 말처럼 '우정과 신뢰' 위에 쌓인 봉사는, 단순한 나눔이 아닌 '변화의 힘'이 된다.

박 회장의 따뜻한 리더십 아래, 청도로타리클럽은 앞으로도 청도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까지 포용하며 진정한 '봉사의 롤모델 클럽'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13일 청도군 국민체육센터에서 박정호 회장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